전체 글 (9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악산 - 비선대 가는길 설악산 이틀째 이번에는 비선대로 해서 천불동 계곡 그리고 금강굴을 다녀온다 숙소에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걸어서 가는길 안개 자욱하고 그 사이로 보이는 암봉들 한폭의 산수화가 된다 어제 다녀왔던 토왕성 폭포가 눈앞에서 보인다 그만큼 웅장하다 두 암봉 사이로 토왕성 폭포 길에서 보는 풍경이 이 정도의 설악이다 안개가 끼어서인지 보는 내내 감탄이 흐른다 걸어오길 잘했다 무슨 할 말들이 많아서 암봉들은 솟아오르고 나무들은 깊고 깊어지는 걸까 가는 길에 어느 산을 이토록 경이롭게 바라본 적은 처음 인 거 같다 안개에 의해 풍경들이 시시각각 변한다 설악산 소공원 상가뒤로 보이는 설악의 산세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설악임을 보여준다 소나무 조차 설악을 닮아 기상이 하늘을 오른다 비선대 가는 길 아주 평범한 길이다 비선대.. 속초 - 바다 설악산 그 형언할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속초 바다로 간다 속초 대포항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라마다 호텔의 바다뷰가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대포항 방파제로 파도를 막고 항구는 잔잔하기만 하다 빨강 하양 등대가 배들의 길을 알려 준다 다리를 건너와서 다리를 본다 방파제 길을 걸어 빨강등대 등대 나는 너의 이름을 부른다 서로가 그리운가 바다 건너 하양의 손짓이 잔잔하다 방파제에서 보이는 대포항 바다는 파도를 앞세워 울부짖다 방파제 앞에서 넋을 놓는다 어느 순간에는 멈춰야 하는 것이다 대포항을 지나면 외옹치 해수욕장 이다 바다를 마주한 사람들이 가족들이 각각의 상념에 젖는다 동해다운 파도의 하소연이 끓임없이 몰려온다 한쪽에서는 해국이 꽃을 피운다 외옹치 바다의 바다향기로 길 어느 사연인지 65년만에 .. 설악산 - 토왕성폭포 전망대 설악산 첫날의 세번째는 토왕성 폭포 전망대 이다 권금성을 다녀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도 하며 한숨을 고르고 설악산국립공원의 곰돌이도 보고 이제 토왕성 폭포 보러 간다 비가 그친지 얼마 안됐으니 폭포가 흐를 거 같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토왕성 폭포 가는길에 보이는 울산바위 소공원 중심으로 가운데가 권금성 오른쪽이 울산바위 왼쪽이 토왕성 폭포 이다 달마봉 보는 각도에 따라 생김새가 변한다 소공원 기점으로 보면 왕복 5km구간이다 여전히 돌길이다 그럼에도 나무숲 사이로의 걸음이 마냥 행복하다 단풍을 볼때마다 걸음을 멈춘다 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열려있다 계곡 옆으로는 암릉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이 암릉들에 의해 계곡이 흐를거다 육담폭포 길게 이어지고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물줄기 소리만으로 마음이 시원해진다 물.. 설악산 - 권금성 새벽에 울산바위를 다녀오고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 보다는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을 많이 오르는 거 같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참 잘 생겼다 멀리서 보니 조금은 부드러워 보인다 계곡의 물은 바다로 바다로 향하고 우리는 산으로 산으로 향한다 케이블카 에서 보이는 암릉 봉우리의 이름은 모르겠다 생김새 또한 설악을 닮았다 암릉 사이로 가을이 깊이 들어와 있다 빛이나기 시작한다 바위 구경만으로도 가슴 벅찬 설악의 암릉들 위태로운 한 그루 그럴수록 땅으로 깊이깊이 생명에의 몫을 다 할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거 같다 숨은그림 찾기 같은 모양의 바위 자세히 보면 무언가 보일 것도 같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 설악산 - 울산바위 아주 오래전에 다녀왔던 설악산 멀기도 하지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용에 위축되다 언제까지 주저할 수 없어 더 늦기전에 이번에 살악의 이모저모를 보러왔다 설악의 깊이는 볼 수 없지만 설악의 속살은 보고싶다 먼저 울산바위를 오른다 오후에 출발하여 설악 소공원에서 차박을 하였지만 설악의 공룡으로 향하는 산꾼들의 소음에 뒤척이다 새벽2시 개방하는 시간에 깨어서 울산바위로 향한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신흥사의 불빛 하나가 산행의 빛이 되어준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까지는 3.8km 이다 왕복 7.6km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거의 울산바위 다왔다 잠들어 있는 속초시내가 보이고 너머로 동해바다 가 보인다 오는 걸음내내 랜턴 불빛 하나 의지해서 오느라 풍경은 하나도 못보고 오롯이 혼자 걷는 내가 풍경이 되었다 울산.. 고흥 사양도 섬 주위가 큰 바다를 이루어 사방으로 물이 드나든다는 뜻에서 사양도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섬 사양대교 너머로 두개의 봉우리가 보이고 오른쪽 봉우리 밑은 사양마을이고 왼쪽은 선창마을이다 방파제에서 보이는 사양대교 덕분에 섬 아닌 육지가 되어버린 섬 선창가에서 보이는 사양마을 어촌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자그마한 창문아래 여러 화분들이 옹기종기 즐겁다 돌담 그리고 골목길은 언제나 추억이 된다 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가 끝도없이 이어진다 한가로운 어촌의 일상이다 바로 앞이 바다 어촌 사람들의 마음 또한 바다 일 거다 오래된 대문 사이로 꽃이 보인다 잘 어울린다 가구수는 많은데 사람들이 통 보이질 않는다 코로나 때문일까 작은 방파제 끝에 앉아 하염없이 낚시대 담그고 싶다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고흥 애도 쑥섬 오래전에 디녀왔던 고흥 애도의 쑥섬을 다녀왔다 그동안 참 많이 변한 거 같다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에 소개되어 있는 쑥섬 안내도 안내번호의 반대순으로 다녀왔다 앞전에는 그냥 사선을 타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정기선이 있고 관계자 분들도 많이 계신다 배를 타기전 너머로 보이는 쑥섬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양도 쑥섬을 보고 보러 갈 곳이다 쑥섬 고양이가 많다 왔냐~~옹"이다 선착장 좌로 보이는 돌담해안 정겹다 고양이 할머니 밥을 주다보니 고양이 들이 늘어갔다고 한다 고양이 할머니의 포즈 담에도 벽화로 고양이를 그려 놓았다 마을 우물터 그리고 돌담 쑥섬에는 개와 닭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조용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사랑의 돌담길 연인들이 와서 속삭이면 사랑이 이루어 질 것 같다 빨간 지붕과 돌.. 벌교 중도방죽 가을 갈대의 향연 벌교 중도방죽의 갈대가 짙어간다 천상의 갯벌이 숨쉬는 중도방죽 중도방죽의 시작 진석마을 까지 해변길이 길게 이어져 있고 옆으로는 갈대숲이 흔들린다 장미터널 하천으로 하늘이 잠긴다 가을이다 한편에서는 억새가 하늘 거린다 갈대와 억새는 천생연분 일 거다 중도교가 길게 동서를 가로 지른다 멀리는 다녀온 제석산의 신선봉이 보인다 갈대가 여자라면 억새는 남자 일 거다 그래서 그리도 흔들리고 그리도 꺽이지 않는다 노랗게 익어가는 갈대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가운데를 높여 놓았다 벌교대교가 보인다 목교 이어서 갈대와 잘 어울린다 벌교읍 방향 벌교대교 방향 잔잔히 흐르는 물줄기 따라 철새들의 날개짓도 고요하기만 하다 갯벌 데크길 반대편에도 포장을 해 놓았다 비포장 길을 걸어 벌교대교 까지 다녀온 기억.. 함양 산삼항노화 엑스포 함양 상림숲에서 열렸던 산삼향노화 엑스포 함양 산삼을 알리는 엑스포 인거 같다 상림공원 입구 천년교 에서 보이는 행사 에드벌륜 상사화가 거의 끝물이다 조금 일찍 이었더라면 황홀의 꽃무릇 이었을 거다 연꽃단지 여러가지의 연꽃들이 아름답게 지고 피어있다 꽃 이름을 일일히 알 수 없을만큼 여러 종류의 꽃들이 빛난다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을 본 따서 전시해 놓았다 함양이 지리산과 가까우니 산삼이 유명하다고 한다 상림숲 걷고 싶은 길 한쪽에서는 하천이 흐른다 농부 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백일홍 귀여운 허수아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는데 마스크에 가린다 포토존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추억을 남긴다 버들마편초 이 꽃이 가장 인기가 좋은 거 같다 색깔이 참 곱다 열병을 너무 앓았나 보다 상사화의 열정이 수그.. 남해 노도 문학의 섬 김만중 문학관 가는 길에 보이는 노도마을 전경 남해 노도는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였다 그래서 소설의 숲이 되었고 문화의 섬이며 한맺힌 유배지의 땅이다 그 세월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 남해 노도 가는 길 남해 백련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백련항 너머로 노도가 보인다 배를 타기전에 들른 식당 꽃이 가득 피었다 여행의 마음에도 꽃이 핀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꽃의 연주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남해노도 몇가구 되지 않는다 옹기종기 살면서 삶을 노래하리라 노도선착장에 보이는 서포 김만중의 시비 "우리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말을 통해 시문을 짓는다면 이는 앵무새가 사람말을 하는 것과 같다. 마을회관에서 보이는 바다 후박나무 큰 그루가 마을을 대표한다 그 나무아래 마을쉼터 몇 안되는 마을 어르신들의 신나는 놀이.. 지리산 - 천왕봉~연하선경~백무동 천왕봉에서 한참을 품다가 이제 하산길에 오른다 장터목 대피소~세석평전~한신계곡~백무동으로의 총 11.9 KM의 거리이다 부부끼리 친구끼리 그리고 나홀로 산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쩌~어기 움푹 패인곳이 반야봉 일 거다 오늘따라 하늘이 참 예쁘다 야생화가 있어서 기나긴 길이 꽃길이 된다 순수한 가을 여인의 자태가 수줍게 피었다 협곡이 길게 이어진다 나무가 나무가 되지 못하는 현실이겠지만 그럼에도 나무 였음을 잊지않는 기개가 대견스럽다 그대 슬픈 날에는 꽃을 피워요 조용히 타올라 그대의 불꽃으로 태워요 그대 슬픈날에는 꽃이 되어요 같음 보다는 다름이 더 예쁘다는 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간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살아간다 제석봉 전망대 난 이길이 제일 좋더라 능선 가득한 이 길이 너무 좋다 오.. 지리산 - 백무동~장터목~ 천왕봉 아!지리산 천왕봉 이번이 두번째 중산리에서의 가슴버찬 조우가 있었고 이번에는 백무동에서의 만남이 황홀하다 새벽5시 하늘조차 새벽의 꿈에서 한창인 시간 랜턴 하나 의지하여 홀로의 길을 걷는다 백무동 에서 장터목 대피소 까지는 5.8키로 장터목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또 1.7키로를 더 올라가야한다 하도 컴컴하여 나 조차도 어둠으로 속삭여지는 시간들 아무 생각없이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는 순간들 버섯 가족이 예쁘게 반겨준다 이제 서서히 하늘이 꿈에서 깨어나고 사방이 기지개를 편다 짙은푸름의 숲이 힐링으로 채워진다 긴 시간을 어둠속에서 조망없이 걷다가 이제서야 겨우 하늘이 한번씩 보인다 버섯 아파트 지하를 제외하고 거의 7층이다 참 오묘하다 혼자보기 아깝네 온통 돌길이다 숲속이어서 길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어느 .. 월출산 - 향로봉 우능선 월출한 향로봉 우능선의 ET 바위 월출산 정상 천황봉을 보고 이제는 우능선으로의 하산길이다 하산길에도 여러 암릉들이 즐비하게 즐겁다 이티 바위 멀리 좌능선의 촛대바위가 보인다 우람하기 그지 없다 뒤로 천황봉이 보인다 길이 없어서 가까이 보지 못하는 바위들도 어마하니 많다 참 잘생겼다 우직하니 멋지다 아름답다 생김새마다 월출산 다운 모습들이다 어느 거인이 차곡차곡 쌓은듯한 바위 지나온 바위 뒤로 천황봉이 우뚝 그 절정을 마무리 짓는다 이렇게도 생기고 저렇게도 생기고 오묘하기 이를데 없다 버섯이 제법 크다 우산을 닮았다 여러모양의 바위들이 제각각으로 신비로움을 더한다 창조주가 도화지를 주고 그린대로 만들어 준대도 난 이렇게 못 만들거 같다 뒤돌아 본다 여기저기 우뚝선 바위들이 병정처럼 서있다 어쩌면 이럴수 .. 월출산 - 향로봉 좌능선 월출산 향로봉 좌능선의 촛대바위 월출산은 정규 코스도 어머어마 하지만 비탐코스의 풍경도 정말 환상이다 앞전에 비탐인 노적봉 코스를 다녀오고 오늘은 향로봉 좌우능선을 다녀왔다 좌능선으로 올라가 우능선으로 내려왔다 강진다원의 백운동 정원에서 들머리로 하여 조금만 오르면 바로 조망이 터지고 환상의 암릉구간이 펼쳐진다 월남마을이 한 눈에 보인다 가을이 덜컥 다가온다 바위 사이에 자리잡은 한 그루의 소나무 월출산 다운 풍경에 압도되어 산행내내 숨이 차다 소나무와 바위의 절묘한 풍경들이 자리잡고 산행이 즐겁기도 하지만 그 오묘함에 감탄의 연속이다 선 바위도 여러개 보인다 걸음을 옮길때마다 여러 버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보인다 엄마 소나무 아기 소나무의 대화가 한창이다 아가야 무엇말고 잘 자라라 는 타이름이 들리는 ..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더 짙어가고 더 깊어가다 절정의 순간이 지나면 가을이 올 것이다 부부는 닮아간다 마음이 하나가 되고 어느 하나까지 같은 것으로 하려고 한다 모든 부부가 그랬으면 좋겠다 꽃이 피듯이 사랑이 피어 날 것이다 저마다의 색깔로 피어 생의 몫을 다한다 너 붉다고 나 하얗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부끄럽지 않는 찬란한 생의 몫 동문으로 해서 서문을 거쳐 다시 동문으로의 꽃길을 걷는다 거울에 내 모습은 한없이 부끄럽던데 꽃들의 제 모습은 어느 마음일까 부디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베롱나무의 꽃이 절정으로 아름답다 여름에 활짝이니 더 예쁘다 여름이어서 가을이기에 예쁜 것들이 있다 난 어느 계절에 아름다울까 꽃과 나비의 연애가 한창이다 내가 있으므로 네가 더 빛이나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요즘은 굳이 책을.. 남해바래길 - 지선 01코스 읍내바래길 남해바래길도 어느정도 돌아본 거 같다 이번에는 둘레길이 아닌 읍내길을 돌아본다 읍내 코스는 바래길 1코스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1코스에서 보았던 남해전통시장 바래길이 시장을 통과하게 해놓아서 삶에대해 잠시나마 생각을 하게 된다 1코스는 청년창업거리 였는데 지선1코스는 상가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덕분에 남해읍내의 구석구석을 보게된다 벽화가 즐겁다 나도 자세히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울까 안 이뻐도 좋으니 밉지는 않았으면~ 오데가기는 남해바래길 간다오 1코스에서 보았던 할멈,이쁜것만 보고 사시게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이 이쁜것들로만 가득한 삶이길 오늘이 나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날 일거다 1코스와 똑같이 남해유배문학관을 지난다 남해 유배문학관을 지나서 1코스는 해안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지선1코스는 읍내쪽으로 길이 ..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