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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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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 낙안읍성 민속마을 낙안읍성 민속마을 입구계절은 겨울인데봄의 기운낙안읍성의 구름 한 점이 오늘을 예고해 준다  가을에그렇게 빛나던 노란 은행잎 들이이제는 다 떨어지고 앙상한 겨울나무 그리고 골목길 초가 지붕들  성의 외부에도몇채의 초가집이 있어서현재와 과거를 보여준다  성벽 가장 높은 곳에서 보이는 민속마을 전경눈이 쌓였으면 얼마나 황홀일까상상만으로 눈을 쌓는다  그 시절을 살았을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든다정말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았을까민초의 삶이 거기서 거기 겠지만, 시대를 살았을 사람들에 대한 애처로움이 남는다   감은 다 떨어지고갈아입힌 초가 사이로 겨울 바람이 지나다닌다  겨울에도 나무는 자란다 서린 찬 바람이 온 몸을 휘감고 얼어붙은 대지가 온기하나 없이 단단해져도나무는 제 몫으로 자란다 바람을 버티고혹한의 대지를..
몇 번을 가도 새로운 곳 ~ 통영 거제도 에서 1박을 하고다음날 통영추억이 있어 그리운 곳이순신 공원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순신 동상에서 보이는 바다마음껏 없이 보여준다하염없이 펼쳐진다  동호항 방파제 등대 사이로 한 척이 조업을 나간다만선 이기를 바래본다  이순신 공원 해변겨울바람이 불고 간다  배들의 아침 조업이 한창이다  동백꽃이 피었다한꺼번에 개화 낙화가 아닌 드문드문의 시간덕분에이 계절에 꽃을 보게 된다  다음은 디피랑동피랑 서피랑 벽화들이 모인 곳  전망대 에서 보이는 바다이곳에 오니어느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  디피랑의 이순신 동상  동피랑벽화 몽돌차도 돼앉아도 돼던져도 돼너만 좋아질 수 있다면마음껏 던져보렴  젊은날에는보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거 같다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아마도청춘 이었으리라영원..
겨울 거제도 여행 : 바람의 언덕 / 씨릉섬 겨울거제도푸른 바다바람이 분다  바람의 언덕짙푸른 바다가 한없이 펼쳐진다  녹색등대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으니 접근하지 말라는 신호바람의 언덕이 배들에게는 위험 일 지도 모르겠다  바람의 언덕에서 보이는 풍차우리나라 유명 곳곳에서 보인다우리도 대표할 만한 무언가 있으면 좋겟다  바람의 언덕에서 보이는 해안 데크길앞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만들어 진 거 같다  풍차에서 보이는 바다바다는 모두의 배경이 되어 준다 이제 섬속의 섬씨릉섬으로 간다 씨릉섬 출렁다리최근에 개통 되었다고 한다칠천도에 딸린 작은 섬  출렁다리를 건넌다  출렁다리 에서 보이는 풍경 씨릉섬 일주 도로  작은 섬 이어서산책 삼아 이길저길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여수의 장도가 생각난다  쉼터에서 보이는 나무들그리고 하늘  여러갈래의 길이 있지만결국..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 애기동백 겨울이면생각나는 꽃애기동백 공원 가득히애기 동백이 즐비하다 꽃들이피어나기 시작한다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천사가든이곳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은 천사의 마음 이겠다 나를 보고예쁘다고 하는 건 아닐거다.ㅎㅎ 나는자세히 보아도 안 이쁘고오래보아도 사랑스럽지 않을거다나는 그렇다 만개로 피었으면정말 환상이겠다 꽃의 종류도 여러가지 인 거 같다 조각공원 너머로바다가 보인다 분재공원소나무 분재가 어느 분재 보다 멋진 거 같다 암석원 실내에 있는 분재들정말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우산이의외로 작품이 된다 겸손한 아름다움애기동백 꽃겨울을 대하는 예의겸손을 배우고 간다
하얗게 더 하얗게 / 담양 관방제림 관방제림 가는 길하얗게 더 하얗게 사방이 눈에 덮힌다  관방제림의 시작나무마다 눈꽃으로 피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경치가 하얀 세상일상 이었을 풍경들이 설경으로 가득하다  눈꽃들이 한송이의 꽃처럼 탐스럽게 가득이다한번씩 덩어리로 떨어져옷깃을 스친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길  어느집의 감나무에도 눈꽃이 내려 앉았다흔들면감 떨어지듯이 눈 떨어지겠다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더 운치가 있다  가지는 하천으로 향하고반영은 뭍으로 얼굴을 내민다  저 나무 사이에의자를 놓고가만히 앉아 무척이나 오래 머물고 싶다  눈이 내리고가지에 내려 앉고다시 쌓여가고그리고툭 툭 툭지상으로의 비상  눈이 오고 있어서계속 설경으로 펼쳐진다  고개를 들기만 하면온통하얀 눈들이 날 쳐다본디하얗게 하얗게 잘 살고 있냐고눈 마다 물..
하얗게 더 하얗게 /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원래는가을풍경을 보러 오려고 했는데벌써 겨울하얀 풍경이 반겨준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의 설경차라리 눈이 부신다 무어라 말을 못하겠다  나무마다 가지마다그리고 바닦까지하얀 눈의 세상온통 하얗다  아무도 없는 순간빼곡한 가로수 길에 가득 설경이미치도록 아름답다  가지런한 나무 사이로 하얀 세상하얀 동화의 나라설국에 온 거 같다  보이는 모든 것들이 설경할 말을 잃는다  자그마한 호수가 있어설경의 풍경을 더해준다  오매!미치겠네 마음이 길을 잃는다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하얀 동화의 나라에 더 깊숙히 와 있는 거 같다  온갖 것들의 위로설경 이다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변한다  작년 이 맘때도 왔었는데그때보다 더 눈이 많이 내렸다더 하얗다  하얗게 더 하얗게 눈이 내린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하얀 사랑으로 덮는..
경남 마산 / 광암 해수욕장 저도를 트레킹 하고해양 드라마 셋트장을 보고집으로 돌아가는데멀리  해수욕장이 보이고해안으로 생긴 길이 보여서QM-6   RETURN 광암해수욕장한 낮의 운동이 한창이다 바다로 길게 길이 나 있다그냥 막힘 없이 바다를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  광암 해수욕장에서주도항 까지해안길이 새로 만들어 진 거 같다  해안길 입구오리떼의 일상먹이를 찾아나선 오리떼의 꽥꽥 즐겁다  이런 길을 걸어 보고 싶었다그냥 걸어 보고 싶었다마냥 걷고 싶었다작은 소원을 이룬다  차라리끝을 모르는 것이여행 인 거 같다이 길의 끝에무언가 있을 것을모르는 것여행이다  잔잔한 어촌의 소경마음 마저 잔잔해 진다  주도항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배들의 쉼터  주도올려놓은 물고기 형상이 귀엽다  다시 돌아서 간다주위로 카페 및 식당등이 있는 거 같다..
경남 마산 / 해양 드라마 셋트장 저도 트레킹을 끝내고가까운 해양드라마 셋트장으로 왔다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 들이 반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바다를 바라보며 셋트장으로 가는 길이기에더 상쾌한 기분이다  셋트장의 시작  큰갈을 찬 구렛나루 두목이 살고 있을법한 건물이 보인다  서민들의 주거 공간이다  저번에는 없었던파도소리길이 새로 개통 되어 걸어본다  숲 사이로 길을 만들어힐링의 시간으로 채워 준다  그러면서 보이는 바다바다  바다는 바다를 꿈꾸고나는 나를 꿈꾼다  관리가 거주하는 공간 일 거다  촬영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그 시절의 분장을 하고 촬영하면제대로 이겠다  해양의 마을지금의 어촌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다만환경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그 시절의 생활상을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  초소 망루 일 거다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가을 매년 가을이면은행나무의 가을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 곳낙안읍성 민속마을단풍이 먼저 반긴다  여러 은행나무 중그마나 유일하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좀 이른 방문인 거 같다  초가마다볏집을 새로 입혀서훨씬 깔끔한 분위기의 골목길  차라리은행 보다단풍이 더 빛이난다  여기은행나무도 아직 물이 덜 들었다  감들은홍시가득 주렁주렁 입맛을 유혹한다작대기 들고 올라가하나씩 따 먹고 싶다 옛날그 시절의 초가집그리고 나무아득한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산성에서 내려다 본 민속마을 전경은행이 노랗게 물들면 정말 예쁠 거 같다  살고있는 사람들구경 나온 사람들하나가 되어 마을을 이룬다  사람마다 다르듯이나무도물들어 가는 시간이 다른 거 같다   감은누구도 건들지 못한채소멸해갈 것이다맛이 아깝지만 순리이리라  시골집의 빨래는 더 정..
보성 예당습지생태공원 가까운 것은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가게 되고 멀리 있는 것은 멀다는 이유로 멀리 하게 된다 풍경들도 가까이 있는것들이 더 정겹다 가까운 곳 보성 예당습지 생태공원 풍차 모형이 반겨준다 갈대를 사이에 두고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서 갈대 사이를 걷는다 갈대가 바람에 흩날린다 제 몸 하나 재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흔들 저리흔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갈대도 흔들흔들 흔들려야 사는 것을 아는 거 같다 이 순간을 걷는 것 만으로도 마냥 행복하다 득량만 바다 가까이 까지 데크가 연결되어 있다 방조제 길에는 억새가 흔들리고 있다 바람 때문에 자꾸 흔들리는 마음이지만 사랑은 아니리라 득량만 바다 고흥 팔영산이 조망 된다 어느 계절에 한번 더 갈까 사랑의 순수함 핑크색 코스모스 어디서 와서 코스..
고흥 녹동항 ~ 사슴을 닮다 소록도 녹동항의 바다정원 가는 길 바다 정원에서 보이는 녹동항 풍경 항구 특유의 풍경들이 보인다 사슴을 닮은 소록도 섬이 건너편에 보이고 사슴의 조형물이 바다 정원에 설치 되어 있다 바다 정원 상부 잘 꾸며 놓았다 소록대교가 보인다 바다정원 전망대 낚시인의 고기 감성돔을 형상화 하였다 이제 소록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섬 중앙으로 가는 길 나란한 섬이 정겹다 그냥 머물러 지내고 싶은 곳 소록도 해변 그날들의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철썩 거린다 한마리 삶 깊은 침묵 그러다 생을 이어간다 소록도 에서 보이는 소록대교 소록도 병원의 벽 한센인 이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그날들의 슬픔들이 벽화로나마 기억되고 있다 굳게 닫힌 창문이 그날들의 슬픔을 대변하듯이 입을 다문다 우짜든지 시간은 흐르고 자연은 제 몫을 다한다 ..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정비를 끝내고 재개장을 해서 다녀왔다흔히 볼 수 없는 꽃들이 가득하다  노란 병아리 수십 마리가 모여 있는 거 같다  꽃 이름이 궁금하다참 독특하게 피고 어려 색깔로 아름답다새 모양의 조형물에 보이는 팽나무의 녹음이 참 좋다  여름철이면 붐비는 개울가 하천이 조용하게 흐른다그냥 멍 하니 물소리 들으며 앉아 있고 싶은 곳  우주인이 놀러 올 만 하겠다그래서 우주의 나라도 꽃으로 채울 것이다꽃은 항상 좋다  물이 흘러서꽃이 더 꽃이 되는 풍경서로 살아가는 공존의 아름다움 이다  소녀들의 물방울 놀이가 한창이다그렇게 아름답게 오래오래 잘 살아가길 바래본다  셀 수 없는 많은 꽃들로 새로 심어진 거 같다꽃 하나하나 마다 우주가 보인다  언덕이 있어서오르내리며 정원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광양 / 와우생태 호수공원 비요일드라이브나 갈까 떠난 곳광양 아우생태호수공원웅장한 이순신 대교의 주탑이 안개에 가린다  철쭉이 한창이고새로 심어진 나무들에게빗물이 선물이다  가운데 작은 섬을 두고둘레길이 조성 되어 있다  둘레길 도는 길정비가 잘 되어있다  곳곳에의자를 놓아서 쉬어 가라고 반짝인다  호수의 물결그리고 봄그 푸르름의 극치  고즈넉하니 걷기 좋은 길  연꽃대이제 잎이 피기 시작하겠다  생태관찰 섬나무들이 경쟁하듯 자라고 있다  행운의 섬섬의 이름이다  섬으로 가는 길행운이 가득 하기를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버드나무가 길게 호수로 향한다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걷는 기분이 참 좋다  데크 중간의 쉼터  낙화물 위를 가른다  덩굴나무 꽃들도호수로 호수로 뻗는다  멀어지는 행운의 섬  철쭉이 호수와 잘 어울린다  끄트머리..
봄 / 고흥 두방산의 야생화 봄의 두방산야생화 잔치가 한창이다  각시붓꽃"부끄러움"그래서 일까산의 가장 낮은 곳에서 조용히 빛이난다   철쭉의 개화도 한창이다철쭉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여러 산객들의 마음을 울리리라  남산제비꽃서울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남산제비꽃 이라고 한다   "티없는 소박함"그 자체의 꽃봉오리  고깔 제비꽃"사랑의 기억"어느 사랑의 기억이이토록의 즐거움으로 피었을까  애기나리"요정들의 소풍"즐겁게 놀아야 할 소풍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그래서 고개를 숙여야 보이는 꽃  그리고 진달래"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이 시의 백미는 "즈려밟고" 인 거 같다사뿐히 밟고도 아니고,그냥 밟고도 아닌 "즈려밟고~~시인의 푸부한 감수성이 느껴진다  분홍 현호색"보물주머니"모양이 천사처럼의 꽃 모양이다어느 비밀이 있는걸까  개벌꽃"귀..
장흥 여행 / 선학마을 / 정남진 전망대 / 소등섬 / 그리고 벚꽃 ENDING 장흥 선학마을 가는 길 천년학 드라마 셋트장 앞 포토존 참 좋다 장흥! 영화 천년학 셋트장 "학을 날릴때에는 떠날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대사가 떠오른다 선학마을 입구 조형물이 먼저 반겨준다 장흥 선학마을 유채꽃이 엄청 예쁘다 해서 찾아왔는데 아무것도 없다 5월에 만개 라고 하지만 없어도 너무 없다 길가의 철쭉이 그나마 위안이다 어느 할머니집 유채는 없어도 할머니의 정이 느껴져서 따스하기만 하다 선학마을을 뒤로하고 달려간 곳 정남진 전망대 가는 길 가지런한 풍경이 아름답다 정남진 전망대 아주 오랜전에는 그냥 보았는데 정말 아름답게 지어졌다 율려"의 둥근 조형물과 정남진 전망대 바다 하늘 땅을 의미하는 전망대의 풍경이 볼수록 아름답다 전망대 에서 보이는 풍경 어촌의 풍경은 바쁜데 바다는 말없이 잔잔하다..
순천 동천 벚꽃 여기저기 이곳저곳 온통 벚꽃 만개 멀리 갈 필요없이 가까운 동천으로 간다 꽃 사이로 동천이 흐르고 있어서 더 운치가 있다 가족들 연인들 부부사이 그리고 홀로의 사람들 벚꽃 사이로 추억 쌓기가 한창이다 동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로 피었다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핀다 물은 흐르고 꽃은 피고 우리도 변해간다 벚꽃 포옹 도시여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하라는 벚꽃의 포옹 가지마다 가득 피었다 꽃은 꽃으로 반짝일때 가장 아름다운 거 같다 벚꽃 데이트 봄처럼 꽃처럼 아름답기를 버드나무도 중간중간 있어서 녹색의 운치를 더해준다 동천을 청소 하시는 아저씨 들인데 지금은 벚꽃 하나의 풍경이 된다 빈틈이 없다 하늘을 가리고 마음 마저 꽃으로 채운다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말란다 사이로 걷는 것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