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디녀왔던
고흥 애도의 쑥섬을 다녀왔다
그동안 참 많이 변한 거 같다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에 소개되어 있는 쑥섬 안내도
안내번호의 반대순으로 다녀왔다
앞전에는 그냥 사선을 타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정기선이 있고
관계자 분들도 많이 계신다
배를 타기전
너머로 보이는 쑥섬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양도
쑥섬을 보고 보러 갈 곳이다
쑥섬
고양이가 많다
왔냐~~옹"이다
선착장 좌로 보이는 돌담해안
정겹다
고양이 할머니
밥을 주다보니 고양이 들이 늘어갔다고 한다
고양이 할머니의 포즈
담에도 벽화로 고양이를 그려 놓았다
마을 우물터
그리고
돌담
쑥섬에는
개와 닭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조용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사랑의 돌담길
연인들이 와서 속삭이면
사랑이 이루어 질 것 같다
빨간 지붕과
돌담이 잘 어울린다
백일홍이 가득 피어있고
바다가 있어
더 빛이난다
해안의 끄트머리
아늑하니 참 좋다
그냥 앉아서 뭐든 즐기고 싶다
쌍우물터
하나는 식수용이고
하나는 빨래등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산으로 접어든다
커다란 후박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앞전에 다녀온
시산도 가 보인다
성화등대
올림픽 성화를 닮았다
움푹 들어간 곳이 신선대 라고 하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선바위가 바다를 보고 우뚝 서있다
이름은 없는 거 같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사양도
산을 보면
산이 되듯이
바다를 보면
바다가 된다
멀리 사양대교가 보인다
별 차이가 없긴 하다.ㅎㅎㅎ
나로도 여객선 터미널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아늑한 산길을
잠깐 걷는다
바다는 볼 수록
더 보고싶어진다
그때마다
바다는
다 받아준다
그애서 바다 라고 누가 그랬다
자연이 만든 석부작
돌틈의 한그루가 경이롭다
정상에 펼쳐진 꽃정원
여러 꽃들로 즐겁다
정상이어서
천상의 화원이 된다
바다와 함께이니
포근하기 까지 하다
달정원
가을정원
별정원 이라고
각각의 이름이 있다
네가 흔들리는 만큼
나는 스러지려 한다
그러니
어느 바람에도
날 위해 버텨주길 바래
핑크뮬리도 약간 보인다
이국적인 느낌까지 든다
쑥섬과 연결된 섬이 보인다
연결되어서인지
이름은 따로 없다
꽃과함께
바다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만히 앉아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
전율이 흐른다
여름의 막바지
그래서
꽃들이 마지막 열정을 다한다
정원의 조형물
포토존 이다
사방이 바다
그리고 천상의 화원
작은욕심 마저 내려 앉는다
아무것 없어도
행복이 무언지 알 거 같다
환희의 언덕
정상의 마지막 전망포인트
섬 하나가 그 전망의 주인공이 된다
이제 하산길이다
난대원시림을 지난다
하산완료
고양이 할머니 움직이니
고양이 한마리 움직인다
절묘한 벽화의 작품
섬다운
돌담이 참 예쁘다
포토존
쑥섬호
천상의 화원
쑥섬
작은 어촌마을이
관광객으로 가득 채워진다
모두의 마음마다
꽃으로 채워질 거다
이제
사양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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