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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더 짙어가고

더 깊어가다

절정의 순간이 지나면

가을이 올 것이다

 

 

부부는 닮아간다

마음이 하나가 되고

어느 하나까지 같은 것으로 하려고 한다

모든 부부가 그랬으면 좋겠다

꽃이 피듯이

사랑이 피어 날 것이다

 

 

저마다의 색깔로 피어

생의 몫을 다한다

너 붉다고

나 하얗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부끄럽지 않는 

찬란한 생의 몫

 

 

동문으로 해서

서문을 거쳐

다시 동문으로의 꽃길을 걷는다

 

 

거울에

내 모습은 한없이 부끄럽던데

꽃들의 제 모습은 어느 마음일까

부디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베롱나무의 꽃이 절정으로 아름답다

여름에 활짝이니 더 예쁘다

여름이어서

가을이기에 예쁜 것들이 있다

난 어느 계절에 아름다울까

 

 

꽃과 나비의 연애가 한창이다

내가 있으므로

네가 더 빛이나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요즘은 

굳이 책을 펼치지 않아도

여러곳에서 문장들이 펼쳐진다

그 문장에 내 마음을 더하면

한권의 책이 될 것이다

 

 

코로나 이긴 하다

저 다리에 사람들이 없기는 처음 인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해야겠다

마스크 착용하고라도 일상인 것이 감사 가 된다

 

 

억새가 피어간다

간월산 자락의 억새들은 얼마나 피어가고 있을까

파릇하니 예쁘겠다

 

 

맥문동 꽃밭

 

인내의 열매가 겸손으로 송이송이 피었다

우리도

참고 기다리는 모든 것들이

꽃이엇으면 좋겠다

 

 

꿈의 다리

 

그때의 아이들은

지금쯤 또 어느 꿈을 향해 가고 있을까

품었던 모든 꿈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꽃시계의 꽃들이 외출을 했나 보다

베롱나무 한그루가 대신하여 얼굴을 내민다

 

 

나비야 청산가자

(작자미상)

가다가 날 저물면은

꽃 속에서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커든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홍학은 여전히 그대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초지원의 풍경

한마리 새를 꾸며 놓았다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를 하나보다

 

 

백일홍 

 

인연이었습니다

그 인연이 다하는 날

슬프디 슬픈 그리움으로 남아

내내 눈물로 적시웁니다

 

 

둘이서

마음껏 웃다가

 

이제는

홀로 남겨진

그리움이

날이 갈수록

아파오네요

 

그대여

어디에 있나요

 

 

꽃을 향한

나비들의 구애가 한창이다

제발

나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날개짓이 쉬질 않는다

 

 

노랑상사화

 

차마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여

꽃으로 피었으니

그대여

슬픈눈물 짓지 말아요

 

 

돌담밑의 봉선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그냥 이대로

그대향해

터지렵니다

 

 

서문을 돌아

동문으로 가는 이 길이

나는 참 좋다

 

 

초가는 어느 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베롱나무 꽃과

초가가 어울려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이야기 한다

 

 

꽃밭에서는

하하하하

웃을수 밖에....

 

 

한방체험관의 베롱나무 꽃

 

 

우리의 것이

우리 것 일수 있는 건

우리의 정서가 한 몫일거다

 

 

해룡언덕 가는 길

 

 

네델란드 정원

풍차 하나로 모든 설명이 된다

 

 

화분 한가득

행복이 피었다

 

 

메타세콰이어 길

 

 

사랑의 종이 울리니

 

 

연인들의 마음에

사랑으로 울린다

그 울림이

오래오래 울리기를

그래서

어느 아픔에도 행복이기를

 

 

날이갈수록

나무들이

숲들이

자리를 잡아간다

 

 

영국정원

 

 

꽃차

제라늄이 심어져 있다

 

 

계절마다

여러 꽃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즐겁다

 

 

동문광장

 

한참을 앉아

나는

어찌해야

꽃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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