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자주 가는 벌교
소설 태백산맥의 고향
벌교 금융조합
일본인들이 관공서형 건물로 즐겨 지었던 그 모습이다
장미가 조성되어 운치를 더한다
작은 틈새 땅에
장미가 한덩어리로 피었고
고추를 키우고 계신다
벌교시장
야채가게
젖갈가게
생선가게
장미와 속옷은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다가~~~
수박 한덩이
쪼개고 싶네
두부 가게
시장 보러 가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안스럽다
어떤것으로 채워 가실까
따라가서 보고싶네
자투리 땅에
상추가 가득 자라고 있다
자연이 주는 어마한 풍경도 감동이지만
우리네가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소소한 풍경들이
때로는 더 눈물겹다
삶 자체가 풍경인 것이다
그러니 더 아름답고 더 즐겁고 행복하게
단순한 행동하나가
여러 사람들을 웃게한다
하물며
꽃이라면
행복까지 더할 것이다
무심한 골목에
달맞이꽃
꽃으로 채운다
어느 대문입구
어느 기발한 천재가
이곳에 빨래를 널게 된 걸까
벌교하면
대표적으로 보여지는 사진
금융조합
결국은 돈 장사 라고 태백산맥은 말한다
오래된 지페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벽화들
연통에 십자가
작지만 강렬한 느낌이 전해진다
벌교제일교회
소화기 1대는 우주를 지키고
소심한 나는 우주에 안긴다
결국은 소화기가 더 큰 일을 한다
보성여관
들어가고 싶은 가게
여러 살림살이들이 골목을 채운다
저 마다의 사연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나!벌교 살아요
나! 벌교 안 살아요 지만
고향이어요
그래서
또 보러 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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