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커피도 마실겸
다시 찾아간 오천동 마을
그리고 바다
그 사이에 지붕들을 빨갛게 페인팅 하여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앞전의 풍경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커피숖에서 보이는 오천동
그리고 모사금 해수욕장
멀리
오동도가 희미히게 보인다
끝이라 해도
기억은 남아서
그 끝을 이어간다
어느집의 장미가 활짝 예쁘다
오천 마을 입구의 몽돌해변
선적을 기다리는 배들이
쉬임없이 오고간다
벽 이라고 멈추지 말고
꽃 이라며 다가서자
그러다 결국엔
꽃이 필 것이다
장미의 계절
곳곳마다 환장하게 핀다
나 조차도 장미로 물이든다
몽돌해변과
모사금 해수욕장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바다로 가득 하겠네
잔잔하니
채워진다
해바라기 벽화
나도 제발 그림 좀 잘 그리고 싶다
모사금 해수욕장
저 마다 와서 추억을 품고 간다
이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려면
몇시간이나 소요될까
문득
궁금해 진다
한가로운 해변풍경
도대체
어느 솜씨들이
이리도 섬세하게
잘 그리는 걸까
한마리
비에 젖어가며
세상구경이 한창이다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거 같다
해안데크길
이쪽에서 보니
더 예쁘게 보인다
마을구경
앞전 다녀온 골목길이다
빨갛게 페인팅 하여
골목이 환해졌다
어느집에는
달맞이꽃이 비를 맞는다
집으로 가는 계단에
가꾸어 놓은 마음이
예쁘게 보인다
담쟁이
그리고 장미
5월이다
꽃으로 뒤덥힌 창고인데
꽃 이름을 모르겠다
장미 한 그루가
무심한 골목에
꽃이 되게한다
마을마다
같은색으로 페인팅을 한다면
참 예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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