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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벚꽃 / 고흥만 방조제 가는길

고흥만 벚꽃길

벚꽃 구경

올해는 고흥으로 왔다

고흥만 방조제 까지 길게 이어지는 벚꽃길

 

 

두원면 에서 부터 벚꽃길이 시작된다

 

 

도열하듯 줄지어 피어 환상의 풍경이다

 

 

하얀 꽃세상

하늘마저 꽃에 가리운다

 

 

꽃은 하늘을 사랑하고

하늘은 꽃을 보듬어

절정이 눈부시다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차로 가기엔 아까운 거리

걸어서 간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벚꽃 길

지상에 하얀줄 그어놓은 거 같다

 

 

꽃의 절정이다

 

 

환상의 벚꽃

할말을 잃는다

 

 

저 길의 끝에는

꿈 한자락 스며들 거 같다

꿈을 꾸겠지

 

 

데크길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게 하였다

 

 

그대여

가려거든

부디

꽃길로 가세요

 

눈물마저

꽃되어

흐르게 하세요

 

 

마음이 변하여

돌아올때도

꽃길로 오세요

꽃으로 오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하늘과

나무와

벚꽃이 봄을 노래하네

 

 

걸어갔다

차를 가지러 와서

다시 전망대

다시 한 폭의 그림을 담는다

카메라에

그리고 내 마음에 각인

 

 

벚꽃에 취해

현실이 꿈 인거 같다

꿈의 어느 즈음에서 보게되는 풍경 같다

 

 

잔잔하게 마음을 어루만진다

 

 

창조주의 솜씨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풍경

 

 

숨 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다

 

 

하얀 연인들이

하얀 미소로

하얀 손들을 흔드는 거 같다

 

 

하이얀 꽃길

벚꽃은 피었는데

자꾸만 한 숨이 나와

너 없는 세상이

이다지도 슬프다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셀카

나의 모습을 통해 나를 본다

네가 바라보는 나는 어떰일까

 

 

무심코

세워놓은 오두막이 꿈결에 스러지네

 

 

풍류 방파제

한가로운 풍경이 정겹다

 

 

풍류 포구

 

지금껏 많은 포구들을 보았고

그 포구의 풍경속에 내가 있었다

포구가 풍경이고

내가 포구이든

내 자신을 만나는 그 오롯한 순간

 

그래서 또 어느 포구를 만나든

나와 만나는 순간을 행복으로 즐겨야 겠다

 

 

 

풍류 해수욕장

한 여름에는 이곳에 와서 물찬제비가 되고싶다

 

 

풍류해변

잔잔한 물결이 포근하게 전해진다

 

 

이제 방조제를 지나 도덕면을 거쳐 집으로 간다

 

 

이쪽 길에도

벚꽃의 하얀미소가 가득이다

 

 

사람아

어찌 내게

이토록 그리움 인가

 

온 천지가 

꽃으로 물 들어가는데

 

그대없는 나는

심장이 타들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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