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 문학관 가는 길에 보이는 노도마을 전경
남해 노도는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였다
그래서
소설의 숲이 되었고
문화의 섬이며
한맺힌 유배지의 땅이다
그 세월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
남해 노도 가는 길
남해 백련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백련항 너머로 노도가 보인다
배를 타기전에 들른 식당
꽃이 가득 피었다
여행의 마음에도 꽃이 핀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꽃의 연주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남해노도
몇가구 되지 않는다
옹기종기 살면서 삶을 노래하리라
노도선착장에 보이는
서포 김만중의 시비
"우리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말을 통해 시문을 짓는다면 이는 앵무새가 사람말을 하는 것과 같다.
마을회관에서 보이는 바다
후박나무 큰 그루가 마을을 대표한다
그 나무아래 마을쉼터
몇 안되는 마을 어르신들의
신나는 놀이터 이다
자그마한 매점도 있다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 일 거다
고양이의 인사법
가만히 모델이 되어준다
어촌마을 다운 풍경이 장겹다
어느 집을 가저라도 꽃 한그루이면
그 집이 그리도 좋아보인다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를 보러 가는 길
이름모를 꽃이 환하다
바다는 말이 없지만
모든 말들이
있는 거 같다
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도
바다는
알고 있는 거 같다
서포 김만중이 가끔 낚시를 하였다는 갯바위
노도 문학의 섬
김만중 문학관
유배지에 관한 여러 시설들이 설명과 함께 설치되어있고
소설의 내용들을 옮겨서 전시해 놓았다
서포 김만중은 1689년부터 3년간 이 섬에서 유배생활을 한 뒤, 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 당시의 우물
서포 초옥으로 가는 길
김만중의 좌절과 꿈이 공존했던 곳
새로 만들어서 느낌은 덜하지만
그때의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된다
전망대 가는 길에 보이는 서포초옥
바다는
우리의 어떰에는 상관이 없다
제 몫의 흐름만 있을 뿐이다
전망대 가는 길에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의 소설 내용들을 표현해 놓았다
바다가 참 예쁘다
앞전 다녀온
남해금산이 보인다
유배지에서의 바다는 어떤 마음일까
아마도
어마한 절망 일 거 같다
여수 산단을 오가는 큰 배들이 계속 오고간다
그리움의 언덕
전망대
마을까지 둘레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버섯 가족이
흐른날의 기운을 받고있다
더 커 갈것이다
바다를 한번 더 보고
이제 내려간다
구운몽의 소설을 꾸며 놓았다
남해 두모마을의 해변이 보인다
이제 내려와서 마을구경
거의 할머니들만 계신다
고양이 들이
할머니들과 친구가 된다
어촌다운
빨래와 해산물이
같이 널려있다
노도항
백련항을 오가는 배가 정박해 있다
임종을 보지 못한 이 불효를 어찌하랴
“오늘 아침 어머니 그리워 글을 쓰려 하나
글을 쓰기도 전에 눈물이 흥건해지네
몇 번이나 붓을 적셨다가 던져 버렸던가
남해에서 쓴 시는 문집에서 빼야 마땅하겠구나”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으니 글에 포함시킬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자유로운 나는
얼른 배를 타고 나가서
울 엄마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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