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개요: 6코스 죽방멸치길은 길 이름처럼 지족해협을 따라 죽방렴을 관람하며 걷기를 시작한다. 아울러 바다 위에 있는 죽방렴까지 건너 갈 수 있는 관람대 시설이 눈길을 끈다. 남해청소년수련원을 지나는 조붓한 마을길은 화천변을 거쳐 천연기념물 150호로 지정된 물건방조어부림으로 이어진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방풍림인 물건방조어부림은 바다의 물고기를 부른다는 뜻을 지녀 어부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물건마을은 어부림의 효과인지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살기 좋은 마을로 이름이 높다(남해바래길 홈페이지)
삼동하나로마트 ←2.1→ 전도 ←2.2→ 둔촌 ←2.4→ 내동천 ←2.5→ 물건방조어부림 ←0.7→ 물건마을 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죽방렴
앞전에 5코스 말발굽길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6코스 죽방멸치 길을 걷는다
꽃이 먼저 인사를 한다
더운날씨 잘 다녀오라고 활짝 응원을 해준다
이번에도 창선교가 배경이 되어준다
6코스를 끝으로 삼동면의 풍경들은 당분간 못 볼 거 같다
초반에는 죽방렴을 보면서 해안길을 걷는다
죽방렴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에서 보이는 죽방렴
죽방렴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죽방렴이 길게 이어진다
남해특유의 풍경이다
바람이 불고
물살이 출렁인다
일상인 듯
일상이 아닌 듯
흘러가는 시간들
날씨가 더워서
풍경 자체도 더워 보인다
그럼에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배를 타고
먼 바다로 가서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모든 풍경들을 보고싶다
이름모를 무인도에서
유인으로 머물고 싶다
바다를 갈때마다
여러 방파제를 보고 지나가지만
그때마다 왠지 모르는 그리움에 사로 잡힌다
그윽한 마음에 가득 그리움이 내려 앉는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몸살을 앓는다
그래서
바다를 자주 찾는지도 모르겟다
그리움 이라도 간직해서
함께했던 모든 것들을 품고 싶다
혼자라도
마냥 웃을 수 있고 싶다
해안도로 가득 꽃이 피었다
그리움에 울먹이다
꽃으로 웃게된다
그럼에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의자에 앉아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며 쉬어간다
여행은 휴식이다
어떠하든
바다는 항상 잘 있다
잔잔하고
온몸 파도치던지
바다는 항상 그자리 그대로 잘 있다
내가 문제 인 것이다
바다로 가지 못하는 두척이 나란히 쉬며
바다를 이야기 하고
파도를 추억한다
마을의 연꽃이 한창이다
어쩌면 색깔이 저리도 고울까
내 마음이면 좋겠다
먼 길을 걸어 이곳까지 왔다
또 그만큼의 길을 더 걸어야 한다
내일이 있어
오늘을 걷듯이.....
빠알간 등대 너머로
앞전 다녀온 5코스의 추도가 보이고
방파제의 등대가 보인다
방파제는 배를 품고
배는 방파제에 안겨
서로의 의지가 된다
나는 누구에게 위로가 될까
하늘이여
당신을 바라는 마음을 헤아리소서
꽃되어
염워하는 소망을 기억하소서
수줍게 피어 고개를 숙인다
여행이 꽃임을 이야기 한다
길게뻗은 해안풍경이 아름답다
오늘도 걷는다
걷고 또 걸으며
우뚝선
인생이고 싶다
방파제는
마을의 일터가 되고
소소한 일상의 공간이 된다
해변의 중간
어느집
하나도 안 부러운데
머물러 커피 한잔은 먹고싶네
할머니의 마실
바닷가로 향한다
피어야 할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피는 꽃의 앞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리도 아름답다
언덕을 넘자
둔촌해변이 길게 펼쳐진다
둔촌마을 입구
고추가 풍년이다
잘 익은 고추를 가려내느라
손주까지 작업이 한창이다
여름답게
잠자리의 날개짓이 한창이다
물 따라
길 따라
걷는 길이 무척이나 설레이고 행복하다
하천길을 길게 걷는다
아!시원하겠다
하천물이 참 개끗하다
내동천 가는 길
논 사이로 길게뻗은 길이 아름답다
달맞이꽃?
수국이 한창일때
이 길이면 정말 예쁘겠다
어느집은 또 수국이 한창이다
바래길에서 보이는 동천마을
짙은 초록의 논들이 정말 예쁘다
겨울이면 또 얼마나 황량할까
마을로 가는 길이 참 예쁘다
내동천마을의 보호수
숲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이제
물건항이 보이고
물건어부방조림이 길게 보인다
거의 다 왔다
물건마을과
독일마을이 일부 보인다
물건항
빨강하양의 등대가
사이좋게 예쁘다
물건방조림 길에서 보이는 독일마을
7코스에 속해 있다
또 어느날에 저곳을 걸을 것이다
물건방조림 길
숲 사이로 난 길이 예쁘다
어느 가족의 추억쌓기가 한창이다
추억이 아름답게 남기를
오래오래 행복이길 바래본다
이제 버스타러 가는 길
마을이 온통 팬션에 가게에 몸살을 앓는다
6코스 종점인 물건마을 정류장 가는 길
갈라진 담 사이를 가지삼아
절묘하게 그림을 그려 놓았다
정말 그럴듯 하게 웃음이 나온다
더운날씨
한걸음 한걸음이 땀이지만
그 만큼의 풍경들과
여행의 감성이 하나되어
6코스를 끝낸다
다음엔
어느 코스로 갈까
벌써부터 설렌다
카페 쇼팽에서
사진정리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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