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개요: 1코스 바래오시다길은 ‘(어서)오세요’의 토속어인 ‘오시다’로 명명되어 남해바래길의 첫 관문임을 알린다. 원거리 대중교통 거점인 남해공용터미널을 출발한 길은 활기 넘치는 남해어시장을 거쳐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숍이 자리한 청년창업거리를 지나 유배문학관에 닿는다. 이후 아름다운 해안습지탐방로를 지나 평온한 바다와 조우하는 이 길은 쇠섬 입구를 지나 해안길을 따라 이동면행정복지센터까지 간 후 마무리된다.(남해바래길 홈페이지)
▶걷는 경로(단위 km): 남해공용터미널 ←0.5→ 남해어시장(남해전통시장) ←0.8→ 청년창업거리 ←0.7→ 유배문학관 ←2.2→ 습지생태탐방로 ←1.4→ 쇠섬입구(해안길) ←6.9→ 이동면행정복지센터
(12.5km /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해전통시장 입구
얼마나 맛있길래 기절.ㅎㅎ
주인의 재치가 즐겁다
아무리 둘러봐도 엠블란스는 안보이지만
꼭 한번은 먹어보고 싶다
수산물 시장으로 바래길이 지나간다
준비한 수산물들이 모두 팔리기를 빌어본다
시장에 오면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힘이난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물음에 해답이 되는 곳
청년창업거리의 끝
오래된 고목이 도로 한 가운데서
청년들의 꿈을 어루만져 줄 거 같다
포기하지 않으면 열매는 분명 맺힐 거라고 우뚝 서있다
지금 여기 남해
그리고 나
여행이다
할멈,이쁜것만 볼수는 없지만
살아온 경험들이 풍성으로 아름답길 바라네요
동시에 최고인 것
사랑이더라
좁은 골목길에 페인트를 색색으로 칠하고
문구를 새겨 놓았다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대 문학관으로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11월 1일 개관되었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모두 빼앗긴 채 '유배'라는 백척간두에 선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을 꽃피웠던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불멸의 혼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남해유배문학관은 세월 속에 잊혀져 가는 유배객들을 기리는 문학의 진한 향기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인터넷 발췌)
유배의 심정은 어땠을까
멍하니 앉아있는 선비의 마음에 공감이 된다
소입현 마을을 지난다
마을을 지나고
하천을 따라 바다로 가는 길
맑은 하천의 끝은 바다로 향한다
하늘까지 참 에쁘다
언젠가는
길에 관해 이야기 하고
길을 모아 사진집을 내고싶다
하천을 연결하는 다리
작아서 귀엽다
작은 호수가 있어
새들의 안식처가 된다
남해의 구석구석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이제부터는 쭈욱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조금은 지루하지만
바다가 옆에 있으니 덜 심심하다
쇠섬이 보인다
오늘은 바닷물이 제법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풍경이 더 풍성하다
쇠섬팬션 벽에 쓰여진 글
"괜찮다"는 그 말 한마디로
어머닌 바다가 되었다
쇠섬가는 길
중간에
부자의 낚시 풍경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다
아빠의 월척을 기다리는 아들의 모습이 귀엽다
차량통행이 그리 많지 않으니
자전거 타고 해안길 달리면 좋겠다
흐린날씨
그래서 시시각각 풍경들의 밝기가 변한다
그럼에도 좋은날씨
어느 벽화
해피 하우스 라는 글에
절로 행복해 진다
채송화 무리가 바람에 스러졌다
어느 손길에 의해
또 꽃을 피울 것이다
해안길이 길게 이어진다
어느곳 이든
바다라는 배경이 있으면
그 자체로 풍경이 된다
바다로 가고싶은
우리의 마음들이 길을 만들었을 거다
나중
어느 공간이 생기면
소나무는 꼭 길러보고 싶다
비가 온 뒤여서
산 정상 부위에
안개가 흘러다닌다
참깨가 자라고 있고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벼가 노랗게 익어간다
가끔은
내가 여기 왜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
바다
1 코스의 마지막 지점
이동면이 멀리 보인다
바래길 조성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데크길 이다
이동면 도로
작은 면소재지의 도로와 건물들이 보인다
이동면 에서 버스를 타고
남해읍으로 와서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남해바래길
지금까지 6개의 코스를 다녀왔다
전 코스를 걷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바람삼아 훌쩍 떠나는 길이면
몇 코스는 더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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