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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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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의 가을 가을이 되면 낙안읍성의 은행나무 들이 노랗게 물들어 간다 그 황홀한 순간들 낙안읍성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커다란 은행나무가 노랗게 손을 흔들며 반긴다 낙안읍성 입구 감이 익어가고 산들이 붉게 변해간다 가을도 변해가고 있다 지나온 어제 보다 지나갈 내일 보다 오늘에 머무르고 싶다 모든것들이 어떠했고 어떠한들 오늘에 머물러 순간이 되고싶다 긴 시간들을 보내며 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계절을 보냈을까 어느덧 훌쩍 가버린 시간 앞에서도 나무는 제 몫의 순리에 흐트러짐이 없다 낙엽마다 사연들이 맺히고 가지마다 가을편지가 가득하다 내 은행 잔고는 텅 비었어도 마음의 은행은 차고 넘친다 그대에게 잔고는 줄 수 없지만 이 은행의 충만은 무한정 주고 싶다 어쩌면 이리도 고울 수 있을까 초가 지붕마다 감들이 주렁주렁 익..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블로그 벗님들! 너무 반갑습니다 버킷리스트 "내 인생에서 자격증 하나"라는 목표로 공부를 하는 중에 블로그가 사라지고 스토리가 생겼네요 블로그에서 "똘망"이었는데 사용불가 "하루-애"로 여러분을 뵙네요 이 곳에서도 벗님들과의 소중한 인연 이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제 시험이 끝나서 제일 먼저 찾은 곳 순천만 국가정원 이번에도 동문에서 서면 코스로 다녀왔다 순천이라는 조형물이 반갑다 꽃 종류만 다를뿐 새는 그렇게 온갖 꽃으로 날개를 편다 800년생 팽나무 보러 가는 길 입구의 팽나무도 제법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거 같다 800년된 팽나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에서 어느마을 팽나무가 소개되어 이곳 순천만 국가정원의 팽나무도 덩달아 인기를 얻어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고여있는 물에 풍경이 담긴다 커피..
잠시 멈춤 블로그 벗님들 그리운 사람들 소중한 인연들 잠시 쉬었다 올께요 중요한 한 가지 마무리 하고 다시 뵙겟습니다 그때까지 여러분의 공간들 사랑으로 행복으로 건강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마다 보내준 마음들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산수유 봄의 그 노랗던 화려함이 끝나고 겨울 지금은 어느 모습일까 구례 산수유 마을 이제는 빠알간 산수유 열매가 꽃으로 피었다 열매를 따서 말리고 가공하여 재료로 써야하는데 미처 수확하지 못한 산수유 열매가 여기저기 남아있다 겨울 낙엽은 하나도 없고 오롯이 영글은 열매들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잔설은 햇빛에 녹아내리고 산수유는 계절에 여물어 간다 빨간 열매 주렁주렁 길게 내뿜는 손길에 겨울이 잔뜩 묻어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화려한 날들이 지나고 이렇다 할 무관심에도 주눅들지 않고 묵묵히 피어내는 열매 입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게는 저 마다의 몫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몫을 해내리라 눈이 많이 와서 저 위에 앉아 송이가 된다면 얼마나 예쁠까 눈은 오지를 않고 잔설만이 남아 그 날의 전설을 들려주는 거 같다..
목포 연희네 슈퍼 / 시화벽화골목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의 영화촬영지 영화속 연희가 살던 연희네슈퍼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슈퍼앞 고양이 가만히 앉아 모델이 되어준다 슈퍼 주위로 연희의 이름을 딴 상가들이 보인다 빠알간 공중전화 그때는 동전 넣어가며 통화를 했고 동전이 떨어져 더 이상의 통화를 할 수 없을때는 야속한 전화기 어찌나 허탈하던지..... 슈퍼옆 골목 삶의 잔잔한 풍경들이 보인다 우편함 가스통 수레등등 골목길은 또 하나의 터전이 된다 슈퍼에서 시작되는 시화골목길 예전에 다녀온 다순구미 마을의 골목길이 생각난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 골목길이 있다 난 첫번째 골목길로 가서 내려오고 셋째 골목길로 오르고 둘째 골목길로 내려왔다 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집들이 마주하고 있다 그 사이로..
순천만 용산전망대 순천만 갈대숲 용산전망대 에서 보이는 풍경 지금은 밀물이 한창이어서 S자 코스의 물길이 보이지 않는다 갈대숲의 끝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용산전망대로 간다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 그 순간순간들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순리는 항상 진리로 흐른다 용산전망대 가는 길에 보이는 순천만 갈대숲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갯바람 다리 모든 순간들은 추억이 된다 그 추억이기 위해서 모든 순간들이 미소이길 바래본다 갯바람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 추수끝난 들판이 쓸쓸하게 보인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곳에 철새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솔바람 다리 소나무 향기 솔솔 바람되어 걷는 길 숲속길이 참 좋다 가을이어서 더 좋다 봄이면 또 봄 되어 좋다고 할 것이다 계절마다의 꽃 인 것이다 용산전망대 코로나 여파인지 평소보다 관람객들이 적다 ..
순천만 갈대숲 그 색색의 가을이 지나고 겨울 초입에 철새들의 비행이 아름다운 곳 순천만 갈대숲으로 간다 집에서 보이는 아침풍경 햇볕이 지면에 내리기 전에 자욱한 안개가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순천만 갈대숲 가는 길 추수가 끝난 들판에 철새들의 비행이 한창이다 들판을 가득 채우고 하늘을 덮어 그들만의 리그가 한창이다 순천만 갈대숲 입구 빨리 오길 잘했다 아직 덜 걷힌 안개가 세상의 풍경들을 고요히 감싸고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안개에 갇힌다 살다가 가끔은 선택의 길에 서게된다 정해진 길이 아닌 정해야 하는 길에서 우리는 얼마나 서성거리고 실패하고 돌아섰던가 갈대에 이슬이 맺혔다 꽃이 되었다 일찍 일어난 새는 먹이가 먼저 겠지만 일찍 도착한 나는 갈대의 이슬꽃을 보는 행운을 얻는다 가을을 지나 겨울이어서 인지 갈대의 색깔도 겨..
고흥 사양도 섬 주위가 큰 바다를 이루어 사방으로 물이 드나든다는 뜻에서 사양도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섬 사양대교 너머로 두개의 봉우리가 보이고 오른쪽 봉우리 밑은 사양마을이고 왼쪽은 선창마을이다 방파제에서 보이는 사양대교 덕분에 섬 아닌 육지가 되어버린 섬 선창가에서 보이는 사양마을 어촌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자그마한 창문아래 여러 화분들이 옹기종기 즐겁다 돌담 그리고 골목길은 언제나 추억이 된다 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가 끝도없이 이어진다 한가로운 어촌의 일상이다 바로 앞이 바다 어촌 사람들의 마음 또한 바다 일 거다 오래된 대문 사이로 꽃이 보인다 잘 어울린다 가구수는 많은데 사람들이 통 보이질 않는다 코로나 때문일까 작은 방파제 끝에 앉아 하염없이 낚시대 담그고 싶다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고흥 애도 쑥섬 오래전에 디녀왔던 고흥 애도의 쑥섬을 다녀왔다 그동안 참 많이 변한 거 같다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에 소개되어 있는 쑥섬 안내도 안내번호의 반대순으로 다녀왔다 앞전에는 그냥 사선을 타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정기선이 있고 관계자 분들도 많이 계신다 배를 타기전 너머로 보이는 쑥섬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양도 쑥섬을 보고 보러 갈 곳이다 쑥섬 고양이가 많다 왔냐~~옹"이다 선착장 좌로 보이는 돌담해안 정겹다 고양이 할머니 밥을 주다보니 고양이 들이 늘어갔다고 한다 고양이 할머니의 포즈 담에도 벽화로 고양이를 그려 놓았다 마을 우물터 그리고 돌담 쑥섬에는 개와 닭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조용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사랑의 돌담길 연인들이 와서 속삭이면 사랑이 이루어 질 것 같다 빨간 지붕과 돌..
벌교 중도방죽 가을 갈대의 향연 벌교 중도방죽의 갈대가 짙어간다 천상의 갯벌이 숨쉬는 중도방죽 중도방죽의 시작 진석마을 까지 해변길이 길게 이어져 있고 옆으로는 갈대숲이 흔들린다 장미터널 하천으로 하늘이 잠긴다 가을이다 한편에서는 억새가 하늘 거린다 갈대와 억새는 천생연분 일 거다 중도교가 길게 동서를 가로 지른다 멀리는 다녀온 제석산의 신선봉이 보인다 갈대가 여자라면 억새는 남자 일 거다 그래서 그리도 흔들리고 그리도 꺽이지 않는다 노랗게 익어가는 갈대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가운데를 높여 놓았다 벌교대교가 보인다 목교 이어서 갈대와 잘 어울린다 벌교읍 방향 벌교대교 방향 잔잔히 흐르는 물줄기 따라 철새들의 날개짓도 고요하기만 하다 갯벌 데크길 반대편에도 포장을 해 놓았다 비포장 길을 걸어 벌교대교 까지 다녀온 기억..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더 짙어가고 더 깊어가다 절정의 순간이 지나면 가을이 올 것이다 부부는 닮아간다 마음이 하나가 되고 어느 하나까지 같은 것으로 하려고 한다 모든 부부가 그랬으면 좋겠다 꽃이 피듯이 사랑이 피어 날 것이다 저마다의 색깔로 피어 생의 몫을 다한다 너 붉다고 나 하얗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부끄럽지 않는 찬란한 생의 몫 동문으로 해서 서문을 거쳐 다시 동문으로의 꽃길을 걷는다 거울에 내 모습은 한없이 부끄럽던데 꽃들의 제 모습은 어느 마음일까 부디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베롱나무의 꽃이 절정으로 아름답다 여름에 활짝이니 더 예쁘다 여름이어서 가을이기에 예쁜 것들이 있다 난 어느 계절에 아름다울까 꽃과 나비의 연애가 한창이다 내가 있으므로 네가 더 빛이나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요즘은 굳이 책을..
여수 가사리 생태숲 그리고 해안데크 길 순천에는 순천만 갈대숲 벌교에는 중도방죽의 갈대숲 여수에는 가사리 갈대숲이 있는데 이번에 데크길을 만들어 명소가 되어간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길게 이어진 길고 길 옆의 갈대들이 예쁘다 그냥 바람쐬러 훌쩍 다녀가기 좋은 곳이다 조형물 태양 그리고 지구를 형상화 한 거 같다 공존인 것이다 갈대숲 옆으로는 수로가 길게 이어진다 연인들이 많이 올 거 같다 다시 돌아가는 길 전망대 공간을 더 만들어 바닦이 보이면 좋겠다 이제 해안데크길로 간다 겟벌이 길게 뻗어있다 방죽길이 자전거길 과 같이 되어있다 바다에 물이 없으니 괜히 황량하다 해상데크길 가는 길 해상데크 808미터 오천마을 방파제 까지 길게 만들어져 있다 갈대숲 데크길에 이어 해상 데크길도 명소가 되어간다 바람까지 솔솔 시원하다 자전거 타고 많이도 ..
광양 서천의 꽃잔치 광양 서천 올해도 물수레국화가 가득 피었다 LOVE 조형물 우리모두 사랑하며 살자 신록의 잔디가 예쁘다 주차하고 꽃보러 가는 길 보행교 여기서 부터 저밑 다리까지 꽃동산이 가꾸어져 있다 가을엔 코스모스가 한창이고 지금은 물수레국화가 꽃을 피운다 독특하니 예쁜 거 같다 남청색의 색깔이 곱다 한편에서는 양귀비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물수레 사이의 양귀비 참 난감하다ㅎㅎ 백색의 물수레 국화도 보인다 양귀비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하천이 있어서 더 예쁜 거 같다 빨간 양귀비가 군데군데 섞여서 더 예쁘다 꽃말은 행복이다 꽃말과 꽃이 참 잘 어울린다 이른 코스모스도 활짝 풍경을 더한다 이 꽃 이름은 모르겟다 찾아봐야지 언덕에는 금계국이 금을 이룬다 꽃사이로 라이딩이 행복하겟다 양귀비 해바라기 지나온 곳의 물수레 국화가 ..
한나절의 벌교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자주 가는 벌교 소설 태백산맥의 고향 벌교 금융조합 일본인들이 관공서형 건물로 즐겨 지었던 그 모습이다 장미가 조성되어 운치를 더한다 작은 틈새 땅에 장미가 한덩어리로 피었고 고추를 키우고 계신다 벌교시장 야채가게 젖갈가게 생선가게 장미와 속옷은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다가~~~ 수박 한덩이 쪼개고 싶네 두부 가게 시장 보러 가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안스럽다 어떤것으로 채워 가실까 따라가서 보고싶네 자투리 땅에 상추가 가득 자라고 있다 자연이 주는 어마한 풍경도 감동이지만 우리네가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소소한 풍경들이 때로는 더 눈물겹다 삶 자체가 풍경인 것이다 그러니 더 아름답고 더 즐겁고 행복하게 단순한 행동하나가 여러 사람들을 웃게한다 하물며 꽃이라면 행복까지 더할 것이다 무심한 ..
여수 산수리 봉두마을 어딘가 가는길에 잠깐 들른 봉두마을 한낮의 산책이다 마을입구에 교회가 마을의 평안을 말해 주는 거 같다 한 낮이어서인지 인적이 드물다 담장 너머의 장미가 그나마 반겨준다 어느집 가지런한 화분들이 주인의 마음을 닮았을 거다 할머니 더워서 외출을 안 하셨나 보다 주인을 기다리는 수레가 정겹네 수레가 할머니들의 친구가 되고 걸음이 되고 휴식이 된다 아이가 되어가는 할머니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담장 밑의 새알 나무에서 떨어졌나 보다 부화되지 못하고 소멸되어가는 현실이 아프다 마당에 마늘이 잘 말라가고 있다 마을 보호수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준다 뒤안의 장독대 속속히 담겼을 어머니의 맛이 느껴진다 완두콩 수확이 한창이다 하얀 완두콩밥이 입안에 군침이 돈다 할머니 그 넓은 창문 뇌두고 쪽문 사이로 세월을 나시네 ..
여수 오천동 비 내리는 날 커피도 마실겸 다시 찾아간 오천동 마을 그리고 바다 그 사이에 지붕들을 빨갛게 페인팅 하여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앞전의 풍경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커피숖에서 보이는 오천동 그리고 모사금 해수욕장 멀리 오동도가 희미히게 보인다 끝이라 해도 기억은 남아서 그 끝을 이어간다 어느집의 장미가 활짝 예쁘다 오천 마을 입구의 몽돌해변 선적을 기다리는 배들이 쉬임없이 오고간다 벽 이라고 멈추지 말고 꽃 이라며 다가서자 그러다 결국엔 꽃이 필 것이다 장미의 계절 곳곳마다 환장하게 핀다 나 조차도 장미로 물이든다 몽돌해변과 모사금 해수욕장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바다로 가득 하겠네 잔잔하니 채워진다 해바라기 벽화 나도 제발 그림 좀 잘 그리고 싶다 모사금 해수욕장 저 마다 와서 추억을 품고 간다 이 배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