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숲 용산전망대 에서 보이는 풍경
지금은 밀물이 한창이어서
S자 코스의 물길이 보이지 않는다
갈대숲의 끝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용산전망대로 간다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
그 순간순간들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순리는 항상 진리로 흐른다
용산전망대 가는 길에 보이는 순천만 갈대숲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갯바람 다리
모든 순간들은 추억이 된다
그 추억이기 위해서
모든 순간들이 미소이길 바래본다
갯바람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
추수끝난 들판이 쓸쓸하게 보인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곳에 철새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솔바람 다리
소나무 향기 솔솔
바람되어 걷는 길
숲속길이 참 좋다
가을이어서 더 좋다
봄이면 또 봄 되어 좋다고 할 것이다
계절마다의 꽃 인 것이다
용산전망대
코로나 여파인지
평소보다 관람객들이 적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철새 탐사선이 수시로 오간다
이 풍경이기에
철새들도
사람들도 오는 거 같다
한 폭의 그림으로도 보고싶은 풍경이다
썰물 이었다면
이런 풍경이었을 거다
(2018년 11월 촬영사진)
배가 멀어질 수록
건너편의 화포가 가까이 보인다
와온마을의 솔섬이 외롭다
하지만
일몰의 시간이 되면
단연 돋보일 거다
나는 기다릴 거다
어느 이별이고 아픔 이어도
나는 나로 기다릴 거다
그러면
분명
무엇으로도 오겠지
가고오는 배
우리의 삶도
왔으면
당연히 가야하는 숙명이 애닯다
이제다시
갈대숲으로 가는길
가을이 깊숙히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가을사이로 난 길을 걸어
나의 길을 걷는다
어느 길이든
그 위에 선 내가 주인공이 된다
보는 방향에 따라
풍경들이 달리 보인다
갈대숲이 한 눈에 보인다
아침과는
색깔조차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 보이는
갈대숲 길
철새 탐사선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바로 저 배를 타고 바다로 갈것을.....
또 한무리의 철새들이
작은 웅덩이에 모여
옹기종기 데이트가 한창이다
주차장 가는 길
오늘의 하루는 어땠나요
누가 묻는다면
오늘은
갈대에 흔들리고
풍경에 흔들렸노라고
대답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