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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산달도 이수도 해안을 걷고 이제 또 하나의 섬 산달로 산행에 나선다 산달도는 연륙교로 거제도와 연결되어 있다 많은 연륙교가 생겨서 나는 참 좋은데 섬에 사시는 사람들도 나만큼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산행 들머리 가는 길 해안일주 도로 자전거로 한바퀴도 시원하겠다 "여행의 이유"라는 책에서 김영하 작가는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라는 부제를 달았다 일상의 부재가 여행을 여행이게 한다 여행에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만 있을 뿐이다 길가에 가득 핀 수국 산달로 산행을 마치면 수국보러 가서 마음껏 보련다 결국은 당신 입니다 아무리 먼 곳을 돌고돌아 삶의 언저리를 헤매고 거친 날들과 시간들을 보낸다고 해도 모든 날들의 끝은 당신 입니다 당신이 있어 휴식이며 일상입니다 결국은 당신 입니다 자전거가..
사슴의 섬 거제 이수도 여행에도 심장이 있나 보다 줄기차게 산으로 가자고 쿵쾅대더만 요즘은 섬으로 가자고 두근거린다 산들이 그 자리에서 우직한 기다림이라면 섬들은 파도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손짓을 하는 거 같다 어서오라고 파란 그리움이 내내 넘실 거린다 이른 아침 이수도 가는 길 안개가 자욱하다 날씨는 맑겠다 이수도 배 타는 곳 거제 시방항 대기중인 선박들이 정겹다 바다를 보면 낚시가 어마어마 하니 잘 될거 같은 광활함의 극치 이지만 자연은 그렇게 호락호락 내어주지 않는다 인간의 절묘한 간절함이 필요하다 한 척의 배 뒤로 바다가 원없이 펼쳐진다 마음까지 한없이 넓어진다 어느 누구라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된다 선창가의 한 켠 수국이 수줍게 피어 바다를 설레게 한다 "오늘도 수국하세요" 인사를 한다 출발 거제도와..
대부도 해솔길 구봉도 코스 누에섬을 둘러보고 대부도 해솔길 1코스 구봉도를 가본다 언제 가볼까 그리던 곳을 직접 보고 걷는 꿈같은 시간들 구봉도 가는 길 입구의 모습 돌 가족 웃는 표정이 귀엽다 나무 사이로 갯벌이 한없이 펼쳐진다 가슴에 한조각 바람이 지나간다 여름이어서 녹음 짙은 산길이 마냥 행복하다 약수터 해안 가는 길 약수터 에서 보이는 오른쪽 풍경 왼쪽풍경 그리고 끝없이 보이는 갯벌 그 너머로 넘실거리는 바다 괜히 목이 메인다 대부도 해솔길이라는 표시가 이곳저곳 걸려있고 외길이니 길 잃어버릴 염려는없다 개미허리 가기 전 바닷가 길 수 없이 바다를 보고 보고 또 봐도 바다는 늘 처음처럼 새롭다 선돌 이 보이고 저 길을 걸어 원점으로 돌아간다 벌써 걷고 싶어지는 해안길 개미허리 너머의 구봉도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이리도 아름답..
누에처럼 생긴 누에섬 그냥 노두길로 연결되어 평범했을 누에섬이 입구의 풍력발전 설치로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앞전 제부도에서 멀리 보이던 바다 위 풍력시설이 이국적이어서 알아보니 누에섬 이다 그때 알았더라면 바로 보러갔을 것인데 이번에 대부도와 연계해서 다녀왔다 누에섬 트레킹 시작 넓게 펼쳐진 갯벌에 가슴이 시원하게 열린다 일몰때 찍어놓은 사진보니 환상의 풍경 섬과 풍력발전이 잘 어울린다 갯벌체험이 한창이다 나올때 보니 바지락이 제법이다 돌지않고 멈춤이다 작동의 원리가 마냥 바람의 영향인지 잘 모르겠다 또 하나의 노두길 길게 이어진 길의 마지막에 바위 두개가 참 신비롭다 이따 나오는 길에 가봐야 겠다 그냥 하양이 아닌 여러 색깔로 멋을 냈으면 어떨까 싶다 갯벌 저 멀리로 보이는 바위 제부도 생각이 난다 흐린날씨 여서 더 몽환적..
영광 하낙월도 하낙월도의 낚시터 가는 길 낚시가 절로 잘 될거 같다 풍경만으로도 행복한 곳 상낙월도 트레킹을 끝내고 진월교를 지나 하낙월도 가는 길 갯벌의 물줄기가 나무 모양을 하고 바다로 바다로 향한다 진월교 에서 보이는 하낙월도의 낚시터 가는 길 뒤돌아 보면 상낙월도가 보인다 나중 저 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간다 하낙월도 마을 전경 누가 일부러 쌓아놓은 듯한 바위가 신비롭다 자연이 만든 예술의 극치 하낙월도 둘레길 입구에서 보이는 진월교와 상낙월도 한 폭의 그림이다 지나온 상낙월도 둘레길 한 눈에 보니 더 예쁘다 그 황홀했던 걸음의 순간들이 마냥 행복하게 남는다 낚시터 가는 길 마냥 행복하고 즐거울 거 같은 명당 포인트 둘레길 내내 바다가 보이고 바다와 함께 걷고 바다가 친구가 되어준다 다만 풀들을 얼른 정리하여 깔..
영광 상낙월도 상낙월도의 위령비 조업중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위령비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란꽃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한분 한분의 사연들이 꽃으로 피었으리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낙월도를 드디어 가게되는 기대감 괜히 두근거린다 섬사랑호 뒤로 칠산대교가 보인다 배에서 보이는 향화도의 칠산타워 코로나로 인해 내부관람을 할 수가 없고 다음 송이도 여행때는 볼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무안 도리포와 영광 향화도를 잇는 칠산대교 그 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이어졌을지 궁금하다 출발이다 섬 하나가 잘 다녀오라고 묵묵히 웅크리고 있다 향화도 민닭섬 사진가 들에게는 일몰 포인트로 알아주는 섬이다 삶의 터전이 고요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길을 떠난다 어느것으로 채워질지 모르는 그 설레임을 안고 가슴은 벌써 뛰기 시작한다 1..
이번에는 자전거 조발도 전망대 에서 보이는 둔병대교 여수에서 고흥까지 연륙교가 생겨서 자동차로 두어번 가서 섬트레킹 및 산행을 하였고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 본다 나의 애마 미니벨로 귀엽지만 강하다 조발도 전망대 조형물에서 보이는 둔병대교 참 예쁘다 조발도 가는 길 바다를 품고 집으로 가는 길 행복하겠다 둔병대교 위에서 보이는 조발도 저 너머에 마을이 있다 둔병대교 위의 미니벨로 작아서 아주 요긴하게 타고 다닌다 둔병대교를 건너와서 어느해변 바닷물이 한가롭다 둔병대교를 건너오고 이번에는 낭도대교 이다 낭도대교 위에서 보이는 둔병도 앞전에 다녀온 기억이 새롭다 멀리 적금대교도 보인다 둔병대교도 보인다 당겨본 적금대교 빨갛게 예쁘다 낭도대교 위의 미니벨로 카메라와 더불어 여행의 친구이다 낭도대교를 건너와서 낭도의 해변 ..
벌교 부용산 벌교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된다 태백산맥 문학관 그리고 관련 장소들 재석산 ,중도방죽길 , 갈대숲 ,월곡 벽화마을 다 가보았는데 멀리서 우뚝 보이던 부용정이 궁금하고 부용산의 산길이 그리워 찾아가 본다 군민회관에 주차를 하고 부용산으로 오르는 데크계단 하늘로 걸어 올라가는 기분이다 데크에서 보이는 벌교읍 아마도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이곳을 자주 오게되는 거 같다 엄마의 품같은 포근함 부용산에 가는 길 중간중간에 쉼터가 설치되어있다 데크계단이 잘 설치되어있다 고민은 지우개 고민이 아픔들이 지우개로 지워질 수 있다면 난 무얼 제일먼저 지우고 싶을까 충혼탑 체육공원 작곡가 채동선의 묘가 보인다 뒷산 치고는 나무들이 제법 굵다 푸른단풍 가을이면 단풍들겠네 부용정에서 보이는 벌교 유년의 내가 눈물 울었던 곳 그리고 ..
비 오는 날의 상사호 상사호 상부댐 송화가루가 넓게 퍼져 어느 작가의 휘몰아치는 텃치처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비가 그친 뒤 안개에 젖은 풍경들이 몽환적이다 분홍달맞이꽃이 비에 잔뜩 젖어있다 맑은날의 풍경보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풍경 가끔은 분위기를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저 안개위에 배 한척 띄워 유유자적 떠돌고 싶다 온통 안개세상 진실은 모두 가려져 있다 샤스타 데이지 꽃 처음 들어본다 각시붓꽃도 예쁘게 피어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서서히 본연의 모습들이 드러난다 때로는 본연의 모습보다 이면의 모습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이 물이 순천만 까지 흘러가서 갈대숲을 키운다 비가 와서 수문의 한쪽을 열었다 물가에 심기운 나무들 더 잘 크고 있다 이제 상사호 커다란 저수지 위에 송화가루 가득 자..
제부도 가는 길 제부도 등대 제부도 말로만 듣고 생각만 하던 곳 그 만큼 먼 곳이기에 언제 가볼까 하는 여행지를 우연찮게 가게 되는 일은 일상이 주는 보너스 같다 제부도 입구 바닷물이 갈라지는 시간에만 노두길로 통행이 가능하다 앞전 다녀온 신안의 섬들 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의 노두길 제부도 ..
보성 오봉산 칼바위 보성 오봉산의 칼바위 에전에 해평저수지에서 조새바위 칼바위 오봉산 정상 용추계곡 으로 하산의 산행을 하였고 이번에는 칼바위 코스로만 다녀왔다 늦장 부리다 봄에 다녀온 걸 이제서야 올린다 해평저수지 해평저수지에서 보이는 해평리 들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높지는 않지만 ..
신안 산티아고 12사도 순례자의 길 - 2 12사도 중 마지막 가롯유다의 집 가롯유다 여서일까 소악도 딴섬에 홀로 외롭다 감사의 집 바르톨로메오의 집에서 토마스의 집으로 가는 길 저 멀리 베드로의 집이 보인다 넓게 펼쳐진 갯벌이 시원하다 이곳에 바닷물로 가득 찰 거라고는 상상이 안된다 유채꽃 활짝 지나는 여행객에게 ..
신안 산티아고 12사도 순례자의 길 -1 대기점도 선착장의 베드로의 집 돌아가는 배 위에서 찍은 사진 처음에는 갯벌이 가득이었는데 지금은 바닷물이 가득이다 신안의 여러 섬들 중에 병풍도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소악항 섬이 노두길로 연결 되어있다 그 노두길로 연결 된 섬의 이곳저곳에 산티아고 지명을 따서 섬티아..
2020 순천 국가정원의 봄 순천 국가정원은 봄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거 같다 튜율립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순천만 정원 가기전에 동천의 벚꽃을 먼저 본다 길게 늘어선 벚꽃길이 아득하게 꿈을 꾸는 거 같다 산책로가 따로 있어서 걷는 그 자체 만으로 꽃이 되는 기분이다 이제 순천만 정원 입구에서 부터 튜..
여수백야도 백호산 둘레길 백야도 화백리 방파제에서 보이는 백야대교 백야도 백호산을 보고 이번에는 백호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산길 인데도 산이 아닌 바다를 한바퀴 걷고 온 기분이다 그 만큼의 바다 백야도 신기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백야 삼거리 까지의 둘레길 복사꽃이 한창이다 봄은 꽃으로 시작해서 꽃으로 끝나는 거 같다 조금의 오르막인데도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화도와 상화도가 보인다 생태탐방로로 적힌 곳이 둘레길 이다 임도를 걷다가 산길을 걷는다 전망대 바다위로 섬들이 길게 이어진다 산길이 시작된다 포근하게 불어대는 바람이 좋은 봄날의 산책이다 곳곳에 계단이 잘 설치되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또 다른 전망대 2개의 전망대가 있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 길 산과 잘 어울린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하화도와 상화도의 일부가 보인다 그 ..
둠벙을 닮은 섬 여수 둔병도 조발도를 보고 둔병대교를 넘어 둔병도로 왔다 낮은 산 아래 자리잡은 마을 그리고 마을 앞 바다 들판들 풍요로워 보인다 둔병도 들어가는 입구 낭도와 연결된 작금대교가 보인다 빨간 색깔이 인상적이다 생의 흔적은 오래오래 그 기억을 남긴다 그 기억으로 우린 살아갈 수 있다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