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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거제 산달도

거제 산달도 당골재산 정상풍경

이수도 해안을 걷고

이제 또 하나의 섬

산달로 산행에 나선다

 

 

산달도는 연륙교로 거제도와 연결되어 있다

 

 

많은 연륙교가 생겨서

나는 참 좋은데

섬에 사시는 사람들도

나만큼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산행 들머리 가는 길

해안일주 도로

자전거로 한바퀴도 시원하겠다

 

 

"여행의 이유"라는 책에서 김영하 작가는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라는 부제를 달았다

일상의 부재가 여행을 여행이게 한다

여행에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만 있을 뿐이다

 

 

길가에 가득 핀 수국

산달로 산행을 마치면

수국보러 가서 마음껏 보련다

 

 

결국은

당신 입니다

 

아무리

먼 곳을 돌고돌아

삶의 언저리를 헤매고

거친 날들과 시간들을 보낸다고 해도

모든 날들의 끝은

당신 입니다

 

당신이 있어

휴식이며 일상입니다

 

결국은

당신 입니다

 

 

자전거가 있는 풍경

 

 

해안가 정자

도시락 싸 들고와서

오물오물 먹으면 행복하겠다

 

 

산행들머리

그리 높지않기에 부담없는 산행이다

 

 

이정표도 잘 되어있다

 

 

바다가

잘 다녀오라고

잔잔한 인사를 건넨다

 

 

산길은

여느 산처럼 평범하다

무상무념의 시간이 존재하는 길

 

 

힘들다 싶을때

짠 하고 나타나는 능선길

 

 

그리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늘과 구름

 

 

당골재산 정상의 풍경

만들어 놓은 작품이 바다와 잘 어울린다

새 두마리 형상이 압권이다

 

여러사진을 보니

원래의 이 모습이 아니고

더 많은 새 모형이 있었는데

변한건지 변하게 했는지

지금은 이 모습이다

 

 

하늘의 구름이 참 예쁘다

 

 

당골재산 235미터

 

 

이제 내려가는 길

의자 하나가 쉬어가라고

자리를 내어준다

 

 

내려가는 길

울창하니 아름답다

 

 

거의 내려와서 보이는 당골재산

 

 

마을이 아늑하니 예쁘다

 

 

고추가 잘 자라간다

 

 

수국이 있는 풍경

 

 

어느집

담벼락 구석에 수국

마을이 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그래서 더 수북한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리어카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 ! 그립습니다

보고싶어요

 

 

폐교가 팬션이 되어가는 요즘

이순신 장군과 이항복 소년의 동상이

절묘하게 웃음이 난다

마냥 웃기엔 또 씁쓸하다

 

 

이곳에도

벽화의 물결이다

 

 

새끼 4마리가

엄마 고양이와 낮잠이었는데

카메라 눈치채고 2마리는 도망가고'

엄마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모델이 되어준다

 

순결의 시간이여

순백의 순간이여

이것이 일상의 부재 일거다

 

 

파란지붕 아래 나리꽃 가족

한들한들 바람에 실린다

노란행복이다

 

 

 

이제 수국명소

만화방초(온갖 꽃과 향기로운 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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