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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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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원래는 지리산 반야봉 까지의 계획 이었는데 출입통제 기간에 걸려 노고단 까지만 다녀왔다 주차를하고 노고단 가는길 가을이 가고 초겨울의 여운이 짙게 깔린다 덜 녹은 눈이 낙엽들을 부등켜 안고 초겨울의 시간을 견딘다 흐르다 흐르다 계절에 막힌다 얼음이 되어 흐른다 노고단 대피소 에서 보이는 산그리메 노고단 입구 반야봉 엉덩이 마다 하얀 눈이 쌓얐다 산행이었으면 장관이었겠다 노고단 에라도 올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산그리메가 길게 펼쳐진다 저 너머에 님이 있을 거 같은 그리움이 길게길게 펼쳐진다 노고단 정상 가는 길 데크길이 예쁘다 작은 언덕 오르면 바람이 맞아줄 거 같다 산은 그리메를 낳고 너는 그리움을 낳아 결국 나는 고아가 된다 어쩌던지 섬진강은 흐른다 지리산 자락이 길게 늘어진다 봉우리마다 어느 풍경들..
거금도 적대봉 거금도 적대봉 정상의 봉화대 앞전에는 파상제 에서 들머리로 적대봉 코스 였는데 이번에는 동정마을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왔다 거금도 적대봉 가는 길 거금도 휴게소의 조형물 거금도 휴게소 에서 보이는 금진항 나중에는 금진항에서 시작하는 거금도 둘레길도 걷고싶다 거금도 휴게소 에서 보이는 거금대교 1층과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사람 및 자전거 통행길로 되어있다 산행시작 동정마을에서 보이는 거금대교 동정지 자그마한 저수지 이다 산행 들머리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군락을 이루어 물들어 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적대봉 가는 길 가을낙엽들이 수북히 쌓여간다 가을이 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열매 오손도손 정겹다 능선에 오르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에서 보는 바다는 그리움 이다 고흥쪽 바다의 모습도..
순천 금전산 릿지산행 금둔릿지 길에서 보이는 금전산 의상봉의 위엄 순천 금전산 낙안읍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정상의 암봉이 군무를 이루는 곳 매번 불재에서 올라 낙안온천 으로의 하산 이었는데 오늘은 의상릿지로 올라서 금둔릿지로 하산 하였다 시내버스를 내려서 들머리로 걸어 가는 길 멀리 금전산 원효봉이 보인다 의상릿지 시작 작은 선 바위 하나가 금전산의 전체를 안내하는 거 같다 더 큰 선 바위가 그 뒤를 받쳐준다 더 어떤 풍경들 일지 가슴은 설레임으로 가득찬다 암릉의 산행지 답게 건너편으로도 여러 모양의 암릉들이 보인다 상송제 저수지가 보이고 밑으로 펼쳐지는 들판에는 가을이 깊숙히 내려 앉았다 옆으로 비스듬이 선 바위 참 오묘스럽다 다른 유명산 이었다면 이름께나 날렸겠다 바위의 여러 모습들이 즐겁다 금전산의 또 다른 면을 ..
강릉여행 - 오대산 비로봉 오대산 국립공원 비로봉 단풍으로 유명하고 월정사 전나무숲 상원사와 월정사를 잇는 선재길이 유명하다 월정사 에서 상원사 가는길 계곡에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간다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의 시작이다 상원사 올라가는 게단길이 참 예쁘다 적멸보궁을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가을이 깊숙히 물들어 간다 모든 나무들이 가을 이라는 옷으로 곱게 갈아입고는 지나는 산객들을 맞이해 준다 울지 않으리라 단단히 마음억고 버텨온 시간들이 시간들 앞에 바람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네 울지 않으리라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그 마음조차 눈물이었네 가야할때를 알고 변해야 할때 변하고 피어야 할때 피워내는 그 순리가 질서가 되어 한 폭의 진리가 된다 가을하늘과 가을단풍과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날 황홀하다 인생은 더불어 ..
암릉과 억새의 창녕 화왕산 창녕의 화왕산 억새를 보긴 했는데 1코스의 암릉이 궁금하고 억새의 바람이 그리워 다녀왔다 오래전에는 2코스로 올라가서 3코스로 하산이었는데 오늘은 1코스로 시작해서 3코스로 하산이다 1코스의 암릉이 펼쳐진다 이정도의 암릉일 줄은 생각 못햇는데 제법 우렁찬 암릉을 뽐내고 있다 모델이 없어서 위험표지판 으로 모델을 대신한다 다른 여러 암릉의 산 과는 또 다른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길이 없어서 바위 하나마다 볼 수는 없지만 오묘한 바위들이 많을 거 같다 두부바위 두부를 잘라 놓은듯 가지런 하다 암릉의 무더기와 소나무 그리고 까마귀 한 폭의 풍경화가 된다 우람한 바위 저 멀리 화왕산 벌판이 보인다 바위와 바위사이 그리고 정상 오를수록 재미가 있는 산이다 많은 산들을 다니지만 산 마다 다르다 정말 다르다 그래..
암릉과 조망의 함양 대봉산 정상에 서면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천왕봉이 보이는 함양 대봉산 지소마을로 의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왔다 천왕봉 까지 3.7km 벚꽃나무 봄이오면 길 옆으로 벚꽃 도열 환상이겠다 야생화 참취꽃 꽃말은 이별이다 다음 만날 지점이 이 생이 아닐지라도 잘 가, 내 사랑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 -양애경- 낮달맞이꽃 꽃말은 무언의 사랑 사랑은 말이 아니다 그래서 사랑은 말로는 안된다 누가 절묘하게~~ 어찌나 리얼한지 산행내내 웃음이 나오더라 야생화로 인해 산행길이 늘어지지만 마냥 행복하다 단풍 그리고 계곡 가을이면 붉은단풍과 함께 정말 황홀하겠다 산꿩의다리 꽃이름이 희얀하다 또 이름이 맞는지 모르겟다 우짜든 예쁘다 나무가지 사이로 뿌리를 내려 물봉선이 피었다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그래서 건드리지 않고 보..
무등산 설경 무등산 서석대 설경 서석대의 설경이 보고싶어서 무등산으로 향한다 어쩌면 겨울의 나무가 제일 아름다움 일 거다 꽃으로 위장하지도 낙엽으로 숨지도 않는 나무 그대로의 모습 쉼터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다 거의 올라와서 보이는 풍경 장불재 근처이다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설경들 하얀 동화나라의 시작이다 장불재를 중심으로 아래쪽은 눈이 하나도 없지만 상부에는 눈이 남아 있어서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장불재 에서 보이는 서석대 설경 얼른 보고싶다 장불재 무등산의 모든 코스는 장불재가 중심이 된다 파란 하늘에 하얀 눈 그리고 나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충분하게 채워지는 풍경이다 안양산으로 향하는 낙타봉 코스가 보인다 이 모습이 보고 싶어서의 산행 정말 황홀하다 입석대 오랜만에 본다 무등산의 바위는 정말 독특하게 입석의..
순천시 낙안면 금전산 하산길에 보이는 금전산의 암릉 정상을 둘러싼 바위들이 압도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가까운 곳이어서 자가용이 아닌 시내버스를 타고 낙안 불재에서 들머리로 하고 민속마을을 날머리로 하여 산행의 시작이다 금전산 입구 가는 길 일부러 세운듯한 바위가 금전산의 위력을 말해주는 거 같다 금전산 입구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쌀바위 하부쪽 석굴에 한사람 정도의 공간이 있다 석굴 입구 위쪽에 쌀이 나왔다는 구멍이 보인다 쌀바위 유래 첫번째 조망바위 산들이 이어지고 마을들이 오기종기 정겹다 누가 자로 잰 듯한 갈라짐이 신비롭다 자연의 신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옆으로 보이는 바위군락 유명하지는 않는 산이지만 나름 유명세 일 만큼의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투구바위 상부에 뾰쪽 튀어나온 바위의 모습이 투구를 닮았다..
하동 형제봉 하동 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깝다고 멀리했던 하동 형제봉을 다녀왔다 그 멀리함이 산의 시샘이었을까 들머리가 눈앞에 보였으면서도 내꾀에 내가 속아 지리산 둘레길로 알바산행을 한시간 정도 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설레임 가득 숲길이 정말 호젓하니 아름다웠다 산 이라는 글자 하나만으로도 산이 느껴진다 이 표시를 보고서야 알바의 걸음이었음을 알고 오던길을 되돌아 간다 이제 형제봉 입구 활공장 가는길 원래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길인데 공사로 인하여 출입금지 이다 그래서 오롯이 3.4km의 임도길을 오른다 겨울 그 순백의 계절 짧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 구불구불 산길을 걷고걸어 도착한 곳 하동 활공장 페러글라이딩이 날아다닐텐데 오늘은 조용하다 이 넓은 산 이 공간에 오롯이 나 혼자 이다 이제부터가 본..
북한산 숨은벽 북한산 숨은벽이 너무 보고싶었다 어떠한 목적도 없다 그냥 아련한 보고픔 이랄까 마음이 내내 서성거린다 앞전에는 우이동 코스로 해서 백운봉을 다녀왔고 오늘은 효자동에서 숨은벽 능선을 타고 백운봉으로 해서 우이동으로 하산한다 골목에 들어서자 보이는 단풍 가을내내 마음속에서 반짝인다 오늘은 또 어느것으로 반짝일까 들머리 입구 단풍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거 같다 설마 나 였으면 좋겠다 이제 깊은 숲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국립공원답게 이정표 정비가 잘 되어있다 어느 정도 오르자 멀리 보이는 숨은벽 백운봉 뒤에 바짝 숨어있다 건너편으로는 도봉산이 한 눈에 보인다 이번까지 북한산 이고 다음 기회이면 도봉산의 여성봉 오봉을 다녀 와야겠다 마당바위 상부에 소나무가 가족을 이루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보이는 도봉산 오봉..
광양 백운산의 가을 (11월7일) 가을의 백운산 그리고 단풍이 어떨까 싶어 가깝다고 멀리 했던 광양 백운산을 찾는다 그것이 서러웠을까 마음껏 단풍꽃을 피우고 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백운산의 가을 깊숙한 곳곳마다 가을로 물이 들었다 바람에 떨어지고 물살에 흔들리고 가을은 춤을추고 낙엽이 몸살을 앓는다 상가지역을 벗어나서 숲으로 들어서자 마자 화려한 단풍들의 춤사위가 시작된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단풍터널에 산행이 자꾸만 길을 벗어난다 어쩌란 말인가 나 마저 몸살인데 이 이상 어찌 더 울라고 이리도 붉음인지 먹먹하다 그리움을 색으로 표현하면 이런 색일까 그립다 그립다 깊어지면 이만큼의 가슴앓이 일 거다 이번에 알았다 백운산도 충분히 그립다는 것을 단풍이 이리 화려할 줄이야 사방이 붉음 그 가운데 나 어느 동화속 세상 같다 가을동화속의 산행이..
동해 두타산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이 풍경을 보려고 그 많은 날들을 이 풍경으로 채웠었다 이리도 보고 싶었다 두타산 가는 길 무릉계곡 가을이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냥 계곡 트레킹 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다 가로수에 가을이 자리잡는다 몇날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리라 두타산 정상이 아닌 베틀봉으로 가는 산행길 출발지점의 주차장이 보인다 저 바위가 베틀봉의 일부 일 거다 두타산 특유의 소나무와 암릉이 펼쳐진다 명품 소나무 오늘은 네가 주인공 이다 두타의 암릉은 굳이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를 지키는 거 같다 산세가 깊고 아득하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가지들과 나무들의 방향이 결정된다 바람의 영향이 얼마만큼 인지를 알게된다 어린 소나무들이 거친 산세를 견디며 자라가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이별인 것이다 너를 보내는 마음이..
설악산 - 주전골 의 가을 / 만경대 주전골의 가을 속초중심의 외설악을 보고 이제는 내설악쪽 주전골과 만경대를 오른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만경대 코스 오르지 않아도 아낌없이 보여준다 한적한 길이 이어지고 다리를 건너 주전골 깊숙한 설악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곳도 계곡물이 참 맑다 설악산 다운 기암의 행렬이 계속 이어진다 사람의 옆모습을 닮았다 보이는 풍경마다 한폭의 그림이 된다 비선대와 비슷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바위와 소나무가 참 잘 어울린다 올라가 보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계곡을 둘러싸고 기암들이 정렬해 있고 크기들이 정렬되어 있는 느낌이다 어른과 자녀들을 보는 거 같다 어쩌자고 우뚝서서 눈길을 사로 잡는지 신비스럽다 여러 다리를 건너는 기분도 즐겁다 들어갈 수록 설악의 속살들이 보인다 그림의 주제로 삼고싶은 풍경이다 ..
설악산 - 금강굴 금강굴에서 보이는 설악산 비경 비선대 삼거리 왼쪽으로는 천불동 계곡으로 가고 오른쪽으로는 금강굴,마등령 삼거리로 간다 공룡능선의 원점회귀 코스다 금강굴 가는길 오르막이다 단풍은 아니지만 계절의 깊은 순리가 보인다 오늘 아니면 어떠리 또 내일이 있을 것이기에 행복한 것이다 서서히 천천히 가을이 깊어간다 금강굴이 보인다 금강굴 삼거리 언젠가는 그 언젠가는 꼭 이길을 걸어 마등령 삼거리~공룡을 타러 가리라 오늘은 금강굴로 간다 보이기 시작하는 설악의 풍경들 계단이 아찔하다 금강굴 까지는 조금의 담력이 필요한 거 같다 심장이 멈춘다 가슴이 넋을 잃는다 입이 할 말을 잃는다 여러 비경들이 펼쳐진다 이곳 하나만으로도 설악은 제 몫을 다할 거 같다 표현력 대사전이 있다면 좋겟다 그래서 이 풍경앞에서 내가 할 말을 알..
설악산 - 토왕성폭포 전망대 설악산 첫날의 세번째는 토왕성 폭포 전망대 이다 권금성을 다녀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도 하며 한숨을 고르고 설악산국립공원의 곰돌이도 보고 이제 토왕성 폭포 보러 간다 비가 그친지 얼마 안됐으니 폭포가 흐를 거 같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토왕성 폭포 가는길에 보이는 울산바위 소공원 중심으로 가운데가 권금성 오른쪽이 울산바위 왼쪽이 토왕성 폭포 이다 달마봉 보는 각도에 따라 생김새가 변한다 소공원 기점으로 보면 왕복 5km구간이다 여전히 돌길이다 그럼에도 나무숲 사이로의 걸음이 마냥 행복하다 단풍을 볼때마다 걸음을 멈춘다 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열려있다 계곡 옆으로는 암릉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이 암릉들에 의해 계곡이 흐를거다 육담폭포 길게 이어지고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물줄기 소리만으로 마음이 시원해진다 물..
설악산 - 권금성 새벽에 울산바위를 다녀오고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 보다는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을 많이 오르는 거 같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참 잘 생겼다 멀리서 보니 조금은 부드러워 보인다 계곡의 물은 바다로 바다로 향하고 우리는 산으로 산으로 향한다 케이블카 에서 보이는 암릉 봉우리의 이름은 모르겠다 생김새 또한 설악을 닮았다 암릉 사이로 가을이 깊이 들어와 있다 빛이나기 시작한다 바위 구경만으로도 가슴 벅찬 설악의 암릉들 위태로운 한 그루 그럴수록 땅으로 깊이깊이 생명에의 몫을 다 할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거 같다 숨은그림 찾기 같은 모양의 바위 자세히 보면 무언가 보일 것도 같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