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석대 설경
서석대의 설경이 보고싶어서
무등산으로 향한다
어쩌면
겨울의 나무가 제일 아름다움 일 거다
꽃으로 위장하지도
낙엽으로 숨지도 않는
나무 그대로의 모습
쉼터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다
거의 올라와서 보이는 풍경
장불재 근처이다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설경들
하얀 동화나라의 시작이다
장불재를 중심으로
아래쪽은 눈이 하나도 없지만
상부에는 눈이 남아 있어서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장불재 에서 보이는 서석대 설경
얼른 보고싶다
장불재
무등산의 모든 코스는 장불재가 중심이 된다
파란 하늘에
하얀 눈
그리고 나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충분하게 채워지는 풍경이다
안양산으로 향하는 낙타봉 코스가 보인다
이 모습이 보고 싶어서의 산행
정말 황홀하다
입석대
오랜만에 본다
무등산의 바위는 정말 독특하게
입석의 모습들을 하고 있다
그 모양도 가지가지
신비스럽다
일부러 쌓아놓은 듯한 바위
창조주의 위대하심에 찬양이 흐른다
그냥
눈이 내렸을 뿐인데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설경의 뒤로 보이는 낙타봉
언젠가는 저 코스로도 가봐야 겠다
하얀 동화의 세계
꿈 속에 와 있는 거 같다
그냥 이었을 풍경들이
하얀눈에
전혀 다른 풍경이 된다
서석대 상부가 보이고
그 옆으로 정상이 보인다
설경
그 순수한 풍경앞에
우리의 마음조차
정결해 진다
승천대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란다
겨울산이지만
포근함이 느껴진다
대박~~
산행객들마다 대박~이라고 난리다
올라갈 수록
하얀 눈 세상이 절정으로 눈부시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풍경앞에
전혀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 같다
하얗고
더 하얗게
눈부신 세상이 펼쳐진다
무심했을 곳에
하얀 눈이 펑펑
하얀꽃 세상으로 변했다
설경과
암릉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서석대 상부에서 보이는 정상모습
군 시설로 올라가 보지는 못하지만
그 위용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어쩌면
이런 풍경 일 수 있을까
아름답다
그냥
하얀 꽃세상 같다
무등산 서석대
하늘은 맑은데
하얀 눈 세상이
참으로 오묘하기만 하다
광주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정상의 한 쪽은 눈이 없고
햇빛이 덜 드는 곳에는 눈세상
자연은 거짓말을 안한다
이제 하산길
뽀드득 뽀드득
내려가는 길이 경쾌하다
가지마다 눈이 가득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겨울산 다운 설경이 아름답다
언제
눈이 내렸냐는듯
하늘은
마냥 맑다
이제 사로 하얀처지
서로 돕고 살자고
화해의 무드가 한창이다
눈이 있어서인지
바위들의 군락이 더욱 도드라진다
서석대 일부
서석대
이 풍경이 이리도 보고싶었다
정말 황홀한 아름다움
모든 바위들이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지
볼수록 신비스럽다
이런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나무
오늘의 버킷을 이루었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보이는 정상
하얀세상
정말 아름답다
하산길에서 보이는 서석대 주위 풍경
온 마음이 하얗게 변한다
중봉 쪽에는 썰렁하기만 하다
가을이 되어서야 억새가 춤을 출 것이다
장불재로 다시 와서 원점회귀 로의 하산
마음에 하얀 낙인이 찍힌다
하얗게 하얗게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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