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우두산
소의 머리부분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 블로거들의 산행기에 한번씩은 공유될 만큼 산세가 아름답다
주차를 하고
마장재를 거쳐 우두산 상봉 의상봉을 거쳐
고견사로 하산 할 예정이다
시간의 여유이면
바리봉 장군봉 다 가보고 싶은데
산행은 무리해선 안 될 일이다
겨울산의 분위기 그대로 한적하니 여유롭다
그리고 낙엽들
코스의 어느 부분보다
이런 숲길을 걸을때
마음이 참 평안해진다
마장재와 우두산 정상의 중간 어디쯤이다
주차장에서 옆길을 걸어 올라왔고
이제부터 정상을 향해 오름길이 시작된다
암릉의 시작
반대편의 바리봉이 보인다
마장재 방향
건너편이 비계산 인가보다
산 이래로 펼쳐지는 거창 가조면의 들판
진행방향의 암릉들
멀리 의상봉이 보인다
바위마다
어찌 그리도 신기한지
참 오묘하다
어려운 구간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산세가
어느 산 보다
깊어보인다
무엇을 닮았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산을 이리저리 관리하는
보초병의 모습을 닮았다
바위를 지나면
또 다른 바위가 쨘 하고 나타나
즐거움을 준다
촛대바위?
이름이 어찌든
내가 보기엔 촛대바위 이다
여기저기에 바위들과
멀리 의상봉이 계속 길을 안내한다
일부러
제단을 해서 꾸며 놓은 듯한 형상의 바위
그 밑의 소나무 한그루
작품이다
흔들바위?
제대로 밀면 굴러 떨어질 거 같다
지나오면서
뒤돌아본 풍경
멋지지 않은가
뭘 만들려다
중도에 포기한 것 같은 모양의 바위 덩어리
웅장하고 위대하고 묵직함이 전해진다
어느 한 곳
그냥 지나치기가 아쉽다
광활한 산의 모습과
멀리 들판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저 사이를 지나 길을 간다
가운데 작은 바위 하나가 검문을 하는 거 같다
이곳에 있는 바위를 다 보려 한다면
이틀을 걸려도 부족할 거 같다
장군봉과 바리봉이 보고 기라고 손 짓을 하지만
다음에 가련다
지나온 길은 아름답고
가보지 못한 길은 설렌다
바위틈을 걷느라 심심하지가 않다
바위틈을 살아낸
소나무 한 그루가 경이롭다
저쪽편의 코스가 있다면 좋겠다
작은 가야산 하고 연결 되어있다는데 어디서 만나게 될까
위용이 대단하다
하도 예뻐서
없는 길을 헤집고 가서 사진을 찍었다
죽전 저수지가 보인다
거의 정상 부근의 평지
참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산 이다
힘든 거 없이 오르는 거 같다
코끼리 코 바위
정말 신기하다
뒤에서 보인 모습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앞에서 보고
뒤에서 봐도 멋지다
우두산 정상
1046 미터
재롱떠는 곰을 닮았다
의상봉 가는 길
건너편에 보이는 바위암릉
웅장하다
개구리 바위?
의상봉 이 한 눈에 보인다
까마득히 설치된 계단이 보이고
그 뒤로 크고 작은 봉우리가 능선에 가득하다
의상봉은 우두산의 자랑거리다
정작 정상은 멋이 없는데
의상봉의 암릉은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바위틈 사이로
씨 한톨 내려앉아
자라잡을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저렇듯 아름답게 커 간다
자연의 순리
무엇보다 아름답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송곳바위?
맞든 안맞든 내가 이름붙여
명명하면 된다
의상봉 오르는 길에 보이는 건너편 능선
저 곳을 걸어 왔다
의상봉 오르는 길이
길다란 계단으로 어지럽지만
옆으로의 풍경들이 멋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봤는데도
계속 보게된다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다
아득하게 만들어진 계단의 노고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또 욕심같지만
꼭 날개가 있다면 좋겠다
얼른 저 곳을 날아
얼른 더 보고싶다
신통하고 방통하다
의상봉에서 보이는 아래
의상봉
1038 미터
나중에는 저 길을 걸어야지
하산길
고견사 은행나무
어마어마 하니 크다
조금 더 빨리와서 온전히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산 길 옆으로
고견사 까지 이어지는 레일이 보인다
차가 갈수 없으니 이 레일을 이용하여 생필품을 운반한다
견암폭포 상부의 암릉
견암폭포
물의 수량이 많으면
우렁차게 흘러 내릴 것이다
우두산은 코스가 여러 곳이고
코스마다 암릉의 묘미가 상당히 즐거운 산 이다
다음엔
바리봉 장군봉을 거쳐
의상봉을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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