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량면 첨산
앞전엔 정상 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엔 둘레길을 다녀왔다
별량중학교의 은행나무
노랗게 노랗게
학생들의 마음들도
노랗게 물들어 가겠다
첨산 들머리 가는 마을길
나무마다 노랗게
가을이 깊어간다
돌담 주택
참 시골스럽다
그때는 돌쌓은 기술일까
아니면 쌓다보니 돌담이 되었을까
들판에서 보이는 첨산
봉우리가 뾰쪽하다 해서
첨산 이라고 이름이 붙은 거 같다
길 마다 가득 낙화
내 마음조차
덜컹
내려앉는다
첨산 둘레길 안내도
첨산이 있고
작은 첨산이 있다
둘레길로 해서 작은 첨산의 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작은 산이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곳곳에 의자가 있어서
편안하게 쉴수가 있다
걷기좋은 숲길
걸어도 걸어도
걷고싶은 길
마냥 머물고 싶다
별량 외곽지역이 보인다
온통 낙엽
곧 스며들어
자양분이 될 거 같다
사람들이 앉기전에
낙엽이 먼저 앉아
가을을 즐기고 있네
희얀하게
동그랗게
자라가고 있다
꼭 아이들이 쓴 글씨처럼
정겨운 이정표
작은첨산의 바위
작은산 치고
바위들이 제법이다
바위들이
한 무리를 이루어
바위마을 같다
멀리 보이는
바다
작은 첨산 정상
따로 정상석은 없고
의자들이 놓여있다
내려가는 길
2층 바위
엄마와 아들
아니면 아버지 딸
길이 아늑하니
참 좋다
가을색 완연한
나무 한그루가 예쁘다
편백나무 숲
간이 쉼터가 설치되어있다
편백나무 숲길
별량면 소재지
집으로 돌아오는 귀가길의 억새
아주 편하게
동네 산책하듯
다녀온 첨산 둘레길
은행잎과
억새의 반김이
또 하나의 선물인 냥
행복했던
반나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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