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산 병풍바위의 웅장한 모습
앞전에 수인산을 다녀오긴 했는데
길을 잘못 내려오는 바람에
정상 만 보고
정작 이 풍경을 보지못해
다시 찾아간 곳
장흥과 강진의 경계를 이루는 수인산
장흥 수인산 이라고도 한다
홈골제 에서 보이는 수인산 병풍바위
앞전엔 홈골제를 중심으로 왼쪽 도둑골 로 올라가서
홈골절로 내려오느라
저 우렁찬 병풍바위와 명문바위를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홈골제 우측으로 올라가서 병풍바위와 명문바위 수인사 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산 길은 언제나 좋다
그냥 좋다
걸으면 된다
걷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더 좋다
병풍바위를 조망삼아 걷는 산길이
가파르지도 않고
무난하게 오름길 을 오른다
산철쭉아!
지금은 너의 계절이 아니란다
얼른 숨으렴
순리의 반란
너 보며 웃어야하지만
지금은
너 보니 쓸쓸하구나
오름길이
힘들지도 않고
소풍가듯이
한발한발 걸으면 될 정도로
길이 참 편하다
야생화
길을 멈춘다
숨을 참는다
그리고
널 바라본다
한톨한톨
너의 숨결을
가슴에 담는다
병풍바위가 어서오라고
멀리서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천천히 가리라
느림의 미학
슬로우 워킹
여행이란 빠름이 아닌
여유의 황홀이기에
출발지점의 홈골제가 보이고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
그리고 우람찬 암릉의 산
월출산이 보인다
아!월출산
코스별로 어찌 그리도 우람하던지
창조주의 전지전능하심이 절로 느껴진다
이 바위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자연의 일부로 목석이 되었다
구절초가 지천이다
아!엄마의 순수한 사랑이여
고결한 고상함이여
엄마 입니다
울긋불긋
산하가 출렁거린다
가을이어서
내 마음 조차도
익어가고 숙여지는 거 같다
여기서 또 커피
걸으며 바라보는 것 하고
차분히 앉아서 바라보는 건
정말 다르다
찰라의 순간이지만
영원의 안식이 된다
정상부에 가까울수록 바위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 위에 산 벚꽃 나무 한 그루
그 뒤로 보이는 병풍바위
보이는 풍경마다
노랗게 물들어
마음조차 따스해 진다
그냥 날아서
저 곳까지
얼른
다녀올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가까워 질수록 크게 보이는 병풍바위
그 순수한 사랑이 있어서
우리가 살아갑니다
그 고결한 삶이 있기에
우리도 인생이 되어 갑니다
길게 늘어진 병풍바위의 능선
저기로의 코스도 있었으면 좋겠다
산을 병풍삼은 마을과 들판이
평온해 보인다
노랗게
참 잘피었다
지나치지 못하고
네게 말을 건넨다
오래오래
향기롭기를
월출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한눈에 보이는 병풍바위
육즁한 우람함이 우렁차다
표효의 바람이 불어댄다
웅크린 기개가 용틀임으로 절제 되어있다
바라보기만 할뿐
올라가는 코스가 없어 정말 아쉽다
저 끝에 서서
야호!
날아보고 싶다
외쳐부르며
나를 사랑하고 싶다
볼수록
또 보게되는
암릉의 아름다움
하늘은 파랗게
구름도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아름다운 이 곳에
네가 있고
내가 있어야 하는데
나 만 있네
성 터가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간다
월출산
다음에 또 갈께
수인산 남문?
남문 서문 북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
이곳이 수인산성 서문이라는데....
명문바위 라고도 하고
누구는 병풍바위라고도 하고
옆면에서 보면
길게 솟아오른 바위이다
바위에 이름등이 써있는데..
절도사 이름이라고 한다
헬기장 주위의 억새 한자락
수인사를 거쳐 하산길에서 보이는 병풍바위
다시 홈골제에서
억새와
호수와
산
그리고 나
병영성도 둘러 봄직하다
그 유명한 수인관
저번에는 길게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그만큼 맛이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아까워 그냥 갔다가
이번에는 조금 늦게 갔더니 바로 먹었다
연탄에 구운 돼지고기가 향긋하니 맜있다
앞전에 다녀온 수인산 정상코스
http://blog.daum.net/haruyea/865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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