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어디를 가든지 설레인다
사는곳에서 한발짝만 벗어나도
바람이 달라진다
향기가 느껴진다
비로소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비행기만 보여도
공항만 지나가도
관광버스 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이 뜨거워진다
캄보디아 비젼트립
교회에서 후원하는 선교사의 의족센타가 개원하게 되어
예배도 드리고 후원물품도 전달할겸
그리고 트립이라는 강렬한 유혹에 떠난 캄보디아
우리보다 조금은 가난한 나라
킬링필드
무더위의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 보다 2시간이 늦다는
아주 짧은 지식으로 떠난
캄보디아 일정을 이제서야 올려본다
인천 국제공항에서의 작은 연주회
다른 나라
다른 공항에
가보면 알수있다
우리의 인천 공항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답고 대견한지를
드디어 출발
저녁7시 비행기
굉음과 함께 그 무거운 몸체가 떠오르는걸 보면
정말 짜릿하게 희열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무거운 몸체가 논스톱으로 보통 5시간~13시간이라니....
밤 비행기 처럼 재미없는게 또 있을까
뜨자마자 어둠에 갇혀버리고
경고등 하나만이 깜박거리며 정체를 밝히고는
이내 침묵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내내 비행거리다 5시간30분후에 도착한 캄보디아
자다깨다
먹고 마시고
좁은 자리에 갇혀 옴싹 거리다
땅을 밟으니 얼마나 편하고 시원하던지
첫날밤 도착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렌드스케이프 호텔
복도 천장위로 도마뱀이 보이는것 말고는
그럭저럭 괜찮은 호텔
4성급 호텔
텔비를 켜니 우리나라 드라마가 외국어로 더빙되어 나온다
샤워를 마치자 마자
도마뱀이고 뭐고
골아 떨어져 버린 첫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