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대교
오늘은 자라도 가는 길
안좌도 에서 자라대교를 건너간다
자라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 구경 가는 글
벽화 앞에
시골스러운 오토바이가 귀엽다
마을가는 길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
온통 파랑이다
겨울을 지내는 밭
평화롭기 그지 없다
바람 조차 불지 않는다
안좌 초등학교 자라 분교장
초딩 아이들 만큼의 귀여운 학교 모습이다
가을을 지나
겨울을 보내는 감
자연에 맡길 일이다
마을은 정말 조용하다
모두가 살고 계시는 거 같은데
겨울이어서 인지 인기척이 없다
전신주 위의 새들만
제각각의 음률로
겨울풍경을 노래한다
손 뻗어 잡히면
맛 이라도 볼 건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메롱"하며 달려 있다
바다로 가는 길
빈 집들이 제법 보인다
하우스 안의 고양이 가족
엄마아빠 새끼들이 한꺼번에 있는 고양이는 처음 본다
처음에는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더니
낮선이를 눈치 챈 걸까
줄기차게 짖어댄다
어느집의 김장
벌써 맛있겠다
마음의 안부가 평안을 얻는 순간이다
어느 손길로 인해 꽃 이겠지만
여행의 마음에는 어느 것보다 평안으로 안겨진다
자라도 제일교회
아담하니 예쁘다
이곳에도 계시는 하나님
저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추수가 끝난 들판이
겨울의 안식을 얻는다
빠르지도 않고
는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앞서간다
밭에는 마늘이 푸릇푸릇
빨래줄엔 빨래가 울긋불긋
지붕엔 파랑이 파랑파랑
시골스럽다
다시
선착장으로 왔다
정류소 앞의 가게가 정겹다
돌아서가는 길
작은 섬 하나가 배웅해 준다
그리고
이 길을 걷고
노둣길을 걸어 부소도 라는 섬에 가려 했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
지도를 보고 익히기도 했는데
여행은 이렇게 길을 막을때도 있다
여행의 순리 이다
'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 섬여행 5 / 고군산 군도 - 관리도 (0) | 2025.04.13 |
---|---|
서해안 섬 여행 3 / 매화의 섬- 매화도 (1) | 2025.03.31 |
서해안 섬 여행 2 / 다시 가고 싶은 - 마산도 (2) | 2025.03.22 |
서해안 섬 여행 1 / 수선화의 섬 - 선도 (1) | 2025.03.11 |
콰이강의 다리 / 마산 저도 비치로드 (7) | 2024.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