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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만 복이 함께 하길 - 지리산 만복대 ~ 고리봉 산행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가 있지만
만복 이라는 울림을 주는 봉우리
만복대
 
정령치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정령치 하늘길을 오른다

 
 

백두대간 정령치
백두산에 길이 열리면 인생을 걸고라도 1,363km 거리를 걸어보고 싶다
오늘은 왼쪽의 만복대를 다녀와서
다시 오른쪽의 고리봉을 다녀오는 산행이다

 
 

정령치 하늘길
야생화 그리고 억새 가득
하늘길에서 하늘을 품는다

 
 

억새
흔들리지 않았다면 꺽였으리라
그래서
나도 흔들리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
구절초

 
 

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있다

 
 

오랜만의 산행
녹음의 숲이 마냥 행복하다

 
 

지리산 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산길 보다는
데크길이 때로는 더 정감이 간다
안정을 가져다 준다

 
 

샤스타 데이지
순진, 평화, 만사를 인내하다
인내의 시간들이 만사로 꽃 피웠다

 
 

미처 달아나지 못한 안개가
산능선에 걸려 있다

 
 

산에서 보이는 마을은 언제나 아름답다
희노애락의 인생일 건데
여기서는 아름다움 이다

 
 

나를 기다려
꽃 피었을까
기다린 기다림이 날 닮았다

 
 

용담
긴 추억에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다움으로 남았습니다

 
 

이질풀 꽃
새색시 처럼 꽃 피었다

 
 

투구꽃
활짝 피우려 잔뜩 웅크리고 있다

 
 

바위떡풀
바위에 떡 붙어서 꽃을 피운다
내린 가지마다 예쁘다
 

 

계단을 마저 오르면
하늘이 펼쳐질 거 같다

 
 

어느 꽃이 피우고 졌을까
엉겅퀴 같다
꽃보다 아름다운 뒷모습

 
 

산들이 마을을 이루고
인생을 품는다
우리는
자연을 보듬어 살아간다

 
 

쑥부쟁이
기다림
그리움
인내
 
인내의 시간
그리움에 몸부림 치면
정녕
기다림이 이루어 질까

 
 

지리산 능선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 길이 있을 거다
가득 짊어지고 무념의 시간을 걷고 싶다

 
 

묘봉치 가는 길

 
 

만복대 정상
해발 1443.3 미터

 
 

한참을 머물러
지리의 이곳저곳을 바라보고
하산길에 오른다

 
 

하산길의 용담꽃
야생화 만으로도 즐거운 산행
 

 

뒤돌아 본 만복대 정상

 
 

다시 정령치 하늘길

 
 

억새를
억세게 재수 좋은 내가 가슴에 품는다
 

 

이제
고리봉 가는 길

 
 

개미취 꽃
추억
너를 잊지 않으리
꽃말이 예쁘다

 
 

곳곳의 조망이 하늘길을 열어준다

 
 

다녀온 만복대가 보인다
다녀온 나는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보내는 만복대는 말이 없다
자연이다

 
 

가야할 고리봉이 보인다

 
 

저기가 어느 봉우리 일까

 
 

미역취?
인터냇 조차 종류에 헤매는 거 같다
정학하게 일치가 아닌 %로 꽃이름을 알려준다

 
 
 

고리봉 도착
해발 1305.4미터

 
 

분홍 구절초 꽃이 참 예쁘다

 
 

샤스타 데이지 꽃이
이곳저곳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다

 
 

톱풀꽃
앙증맞게 예쁘다

 
 

잣나무 숲

 
 

개령암지 마애블상군
곳곳에 부처상이 새져져 있다는데
몇개만 보인다

 
 

배치도를 보고 찾아야 그나마 수월하다

 
 

며느리밑씻개 꽃
시샘 , 질투 의 꽃말
그래서 인지
시샘 가득히 품고 있는 거 같다

 
 

오랜만의 산행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동주의 시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래서
조만간
아무렇지 않게
천왕봉에 오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