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가 본 산행지는 거의 외면하는데
가까운 곳에 철쭉동산 초암산이 있어서 다시 올라가 본다
산행길이 편안하니 참 좋다
산수국 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바위가 제대로 갈라졌다
쉬어가기 좋은 곳
나무그늘이 시원하다
곳곳에 바위들이 즐비하다
산행의 즐거움
그리 힘들지 않게
무난히 산을 오른다
정상이 보이고
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화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은 거 같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철쭉이 버티어야 하는데
한파로 인해 많이 떨어진 거 같다
화알짝 철쭉이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꽃
아름답다
바위들이 곳곳에 있어서
꽃의 부족함을 채워준다
바위와 철쭉의 조합
빛이 난다
올려다 본 정상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가득하다
산그리메가 길게 이어진다
철쭉이 빛난다
산길을 따라 계속 가고 싶은데
차량회수로 오늘은 여기까지다
분포도는 낮지만
모아보면 그런대로 만개로 피었다
가까운 곳에 있으니
꽃보러 해마다 와야겠다
바위대로
꽃대로
자연의 순리가 흘러간다
온통 빨강은 아니지만
나름의 빨강으로도 충분하다
정상의 바위들이 한데 어울려
운치를 더해준다
이 바위 저 바위가 재밌다
초암산 정상석
초가집을 닮은 바위
철쭉 너머로
우리네 인생들이 길게 펼쳐진다
참 예쁘게 피었다
철쭉제단에서 보이는 정상
철쭉 전망대가 보인다
꽃처럼의 우정
오래오래 이길
모아보면 활짝인데
넓게보면 훌쩍이다
바위를 품어 꽃을 피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철쭉
덜 피었지만
더 이살 바랄게 없다
이렇듯
아름다움 이다
아마
갈수록
만개는 어려울 거 같다
그 사이의 앙증 노랑꽃
귀엽다
다음에는 종주산행을 생각해 봐야 겠다
그럼에도 꽃
가슴에 안긴다
꽃이 핀다
한번 더 보고
가슴에 품고
꽃으로 채운다
하산길의 흔들바위
여름이 가깝다
하늘은 맑고 구름이 다가온다
시간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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