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봄 소식이 들려오고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복수초 사진들이 올라 와서 복수초 군락지인 봉래산을 다시 오른다
입구 삼거리
오른쪽 올라서 정상~하산~편백나무 숲~왼쪽길로의 하산이다
조금만 오르면
조망이 금새 활짝 열린다
예내지 저수지가 보이고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비가 내리고 흐린닐씨
곳곳의 복수초를 카메라로 담느라 산행이 느려진다
바다와 섬
그리고 마을
포근한 풍경들이 좋다
섬이 섬을 이룬다
제1봉에서 보이는 풍경
바위들도 제법 있어서
산행의 재미가 있다
국내 최대의 편백나무 삼나무 숲이 보인다
정말 우람하고 우렁찬 곳
고흥반도의 풍경
섬그리메가 펼쳐진다
안개가 있어 더욱 몽환적이다
들머리의 탑이 보이고
바다가 바다가 풍경들을 안겨준다
흘린날씨 여서 인지
산과 바다의 연출이 차분함을 안겨준다
2층바위 라고 이름 지어본다
강아지를 닮은 모양의 바위 무리들
정상이 안개에 가린다
복수초
카메라를 베낭에 담고
폰카로 담아본다
복수초
꽃말
영원한 행복
행복이 영원하기 위해서는
복수를 해야 보다
복수를 하기 위한 피어남이 너무나 예쁜 복수초
피기 시작하는 꽃들도 보인다
꽃술이 정말 예쁘다
겨울숲의 풍경
소사나무 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봄이 올까 움추린 표정들이 즐겁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모습으로 피는 꽃
겸손이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들이 노란 병아리를 연상케 한다
가슴에도 가득히 노란 꽃이 핀다
바위틈에
나무 가지 사이로
웅크린 만큼의 기지개가 활짝 꽃으로 피었다
노란 꽃송이들의 노래가
온 산을 덥는 거 같다
삐약삐약~~메아리가 된다
행복이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마냥 좋았습니다
숨결이 좋았고
미소가 분에 겨웠습니다
오래오래 꿈을 키웟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잠깐
현실이 아프기 시작했고
운명이라 여겼던 것들이
배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제
꽃이 아닌 풀
잡초가 되려 합니다
그래서 복수의 꽃을 피웁니다
바람에 따라
안개가 밀려갔다 밀려왓다
풍경들도 시시각각 바뀐다
비에 젖은 두 송이가 애처롭다
복수 해야 할텐데~~
겨울을 이겨낸 침묵의 시간들이었을까
그 한을 풀려는듯 가득 피었다
저기 어디에 바다 일 건데~~
안개가 가린다
그래도 바다는 마음으로도 보이는 산행길
안개 낀 봉래산 정상
해발 410.9 미터
바다는 해무에 가리지만
그럼에도 바다는 충분히 보인다
하산 시작
바위를 보는 재미들이 있다
안개가 잠깐 걷히고
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망처 에서 보이는 정상 모습
앞에 보이는 숲
어느 공간에 나의 거처를 마련하고 싶다
"나는 자연인 이다" 를 해보고 싶은 곳
이제는 정상도 안개가 걷혔다
바다가 훤하겠다
내려가는 발거음이 참 행복한 하산길
하산 임도길에서 보이는 건너편 풍경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제 편백나무 숲을 지난다
피톤치드의 향연
숨이 절로 바빠진다
우리나라 최대의 군락지 답게
우렁찬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다
오후 13부터 15시 까지가
가장 좋다고 한다
눈이 와서
이곳을 쌓아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쉼터에서
마음껏 피톤치드
건강을 담는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주차장 으로 가는 길
여기저기에도 복수초 가득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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