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드라마 촬영장
1950년대 부터 1980년대까지 순천읍내와 서울의 달동네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
드라마 또는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은 작품들이 촬영 되었다
그 시절의 벽보
고인이 되신 여러 대통령들
시간이 미치도록 빠르게 흘러간다
정말
그 시절에는 이렇게 살았다
겨우 버티어선 삶 이었을 거다
그 시절의 가게들
지금보면 참 촌스러운데
그때는 최선 이었다
곤로
곤로가 각각의 주방을 차지할때
울 모친님들 얼마나 행복해 하시던지
그 모습이 아직도 선 하다
건물 상태로 봐서는
조금 잘 살았던 집의 풍경을 재연해 놓았다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서
괜히 시큰해 진다
하천에 갖가지 빨래로 두들겼을 아낙들의 빙망이 소리가 아직도 들려 오는 거 같다
한쪽에서는
개구쟁이 들의 물 장난이 춤을 추었으리라
고려당 제과점
그때는 차마 입에도 못 댄 고급 음식 이었다
음내를 재현해 놓아서
조금은 건물들을 반듯하게 재현해 놓았다
버스 정류장
교복을 입고 하나 둘 모여 들었을 학생들이 그려진다
거의 다 양철지붕 이다
아랫쪽이 읍내를 재현 하였다면
위쪽에는 달동네를 재현해 놓았다
어느 가족의 한 컷
아들이
기어코 리어카를 몰아본다
달동네 특유의 풍경이 펼쳐진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 사이로 지나는
조그만 골목길
마을 공동 우물터
그 시절의 고무신
그리고 요강
지금은 웃는데
당신에는 곤혹 이었다
골목길
그 시절 죽어라 뛰어놀던 내가 보인다
그 시절
학교에서 돌아와
사립문 열고 들어가면
마루에 앉아 계시던 아부지의 첫 마디
왔냐?~~
그 시절이 그리워 진다
언덕위의 교회 까지 재현을 잘해 놓았다
빨래가 있어서
더 실감이 난다
지금
들어와서 살아라고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겠다고 손을 들까~~
보는 사람들에겐 환상 이지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환장 일 거다
셋트장 이지만
달동네 표현을 참 잘해 놓았다
마지막 으로 보고
다시 읍내 셋트장으로 간다
영화관 모형물
그 시절의 영화관
영원한 것은 없다
그 사실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식당골목
다리를 건너면
빈민들의 마을이 시작된다
그래도
철없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거 같다
허락되지 않은 건 나도 거절한다
실패로 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이또한 성공 이다
가만히 서서
그 시절의 나를 보는데
그 녀석이 날 보고 씨익 웃고는
골목으로 사라져 간다
네가 더 웃도록
내가 더 잘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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