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행후 다녀온 영암 구림마을
왕인박사와 도선국사가 테어난 유서깊은 마을이다
커다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을날의 정취를 더해준다
마을길
오래된 마을 이지만
건물마다 현대식으로 계량된 한옥이 많다
오랜 마을답게
나무마다 굵기의 힘이 느껴진다
작은 야산의 소나무
마을의 배경이 되어준다
한옥마다
최신식으로 해서
한옥의 불편을 최소화 한 거 같다
가을을 지난다
겨울이 다가온다
우리의 계절은 어디쯤 일까
마냥 봄이련만
무심한 겨울이 손짓하고 있는 거 같다
주인 없는 마당에
김장 배추가
공간을 지키고 있다
시절을 이겨낸 나무마다
그때를 이야기 하듯이
긴 가지마다 사연들이 가득하다
노랗게 노랗게
가을이 버티고 있다
조금은 세련된 한옥마을
민속마을 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
땅이 버티고
뿌리가 힘을 잃지 않는다면
몇십년은 더 시간을 이어갈 거다
담쟁이의 소멸
영원한 것은 거의 없다
추억만이 시간을 이겨낼 거다
우리는 그 추억으로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된다
하루가 끝나는 시간
철새들의 물장구가 한창이다
자연의 섭리
알수록 놀랍고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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