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국립공원
비로봉
단풍으로 유명하고
월정사 전나무숲
상원사와 월정사를 잇는 선재길이 유명하다
월정사 에서 상원사 가는길
계곡에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간다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의 시작이다
상원사 올라가는 게단길이 참 예쁘다
적멸보궁을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가을이 깊숙히 물들어 간다
모든 나무들이
가을 이라는 옷으로 곱게 갈아입고는
지나는 산객들을 맞이해 준다
울지 않으리라
단단히 마음억고
버텨온 시간들이
시간들 앞에
바람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네
울지 않으리라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그 마음조차
눈물이었네
가야할때를 알고
변해야 할때 변하고
피어야 할때 피워내는
그 순리가 질서가 되어
한 폭의 진리가 된다
가을하늘과
가을단풍과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날
황홀하다
인생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자연도 하나되어 살아가고
생을 이어가는 거 같다
다른 산에 비해서
암릉하나 없는 묵직함이
산행 내내 전해져 온다
올라갈 수록
하늘이 보이고
구름들이 춤을 춘다
가슴은
두근두근
정상을 향한 걸음이 빨라진다
산에 갇힌 안개가
그윽히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산 그리메가 멀리 이어진다
그리움이
저 멀리 멀리 이어지는 거 같다
이 만큼의 그리움 인 줄 알았는데
막상 그리움의 끝에 서면
그리움은 저 멀리서 또 손짓을 한다
그리운 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오대산 비로봉
1,563 m
이곳에서 능선을 걸어 상왕봉으로 해서 하산하려다가
그다지 비슷한 풍경일 거 같고
시간도 절약할 겸
바로 하산
비로봉 에서의 산그리메
풍경앞에서
넋을 잃는다
오롯이
나 만의 풍경들
내것이 된다
형형색색으로 뒤덮힌 숲이
암릉없는
묵직함을 더해준다
저 마디마디에
사연을 적으라면
나는 무슨 말들을 적을까
우리가
걷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곳 까지
가을은 얼마나 깊어가고 있을까
등산하며 보았던 풍경이지만
하산하며 보면
또 다르게 보인다
중요한 것은
주체는 그대로 인 것이다
어떠한들
주체가 반듯하면
아프지는 않을거다
오대산
온통
절간을 걷는 기분
암릉하나 없는 의아함
그럼에도
전해지는 국립공원의 위압감
주차장에서 보이는
계곡의 단풍
자곳에서 이어지는 선재길을 언젠가는 걷고싶다
떠나자
달려보자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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