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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순천 금전산 릿지산행

금둔릿지 길에서 보이는 금전산 의상봉의 위엄

 

순천 금전산

낙안읍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정상의 암봉이 군무를 이루는 곳

매번

불재에서 올라

낙안온천 으로의 하산 이었는데

오늘은 의상릿지로 올라서

금둔릿지로 하산 하였다

 

 

시내버스를 내려서

들머리로 걸어 가는 길

멀리

금전산 원효봉이 보인다

 

 

의상릿지 시작

작은 선 바위 하나가

금전산의 전체를 안내하는 거 같다

 

 

더 큰  선 바위가

그 뒤를 받쳐준다

더 어떤 풍경들 일지

가슴은 설레임으로 가득찬다

 

 

암릉의 산행지 답게

건너편으로도 

여러 모양의 암릉들이 보인다

 

 

상송제 저수지가 보이고

밑으로 펼쳐지는 들판에는

가을이 깊숙히 내려 앉았다

 

 

옆으로 비스듬이 선 바위

참 오묘스럽다

다른 유명산 이었다면

이름께나 날렸겠다

 

 

바위의 여러 모습들이 즐겁다

금전산의 또 다른 면을 본다

 

 

원효봉이 웅장하게 솟아있다

의상릿지 원효릿지 금둔릿지 인데

원효릿지는 아껴 두었다

 

 

의상봉과 원효봉

웅장하기 그지 없다

 

 

건너편에도

암릉의 풍경들이 계속 펼쳐진다

 

 

병풍바위

 

 

산은 그리 높지 않는데

산세는 어느 높은 산의 한쪽을 오르는 거 같다

 

 

노랗게 물든 들판이 힐링이 된다

 

 

고흥의 첨산 너머로 산그리메가 길게 펼쳐진다

 

 

가까이에

이 만큼의 산행지가 있다는 게 복 이다

 

 

이렇게 서고

저렇게 서고

선 바위의 행렬이다

 

 

바위마다

올라갈 수 있게

어느 손길이 

밧줄을 달아 놓았다

 

 

새 한마리

혼산의 외로움을 아는지

계속 

노래를 들려준다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의 형상 같다

 

 

원효봉

그 밑으로 깍아지르는 바위가

파도를 닮았다

 

 

각도에 따라서

여러 모양으로 바뀐다

 

 

쌍둥이 선 바위

 

 

의상봉의 웅장한 모습

 

 

건너편 풍경

하산의 코스는 아니기에

부지런히 봐둔다

 

 

커다란 암봉위에

자그마한 바위들

가족을 이루는 거 같다

 

 

서로 부등켜 안고있는 모습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한 눈에 보인다

 

 

또 건너편의 풍경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즐겁다

 

 

의상봉 정상

돌탑이 참 잘 어울린다

 

 

여섯개의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판놀이에 한창이다

 

 

항상 고여 있다는 물

부처의 형상을 닮았다고 한다

 

 

의상봉을 넘어

이제 금둔릿지의 시작

햄버거 바위와

삼각김밥이 보인다

 

 

이곳에도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즐겁다

 

 

자연이기에

가능한

풍경들이

즐비하게 보인다

 

 

금둔릿지 에서 보이는

의상봉과 풍경들은

가히

절경이다

 

 

어쩌다가

바위틈에 끼어

이리도

즐겁게 하는지

자연의 유머 같다

 

 

주먹을 꼭 쥐고

손가락 하나 내민 거 같다

 

 

어느 협곡을 연상케 한다

 

 

저 소나무는 알 것이다

바위는 절대 굴러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친구 인 것이다

 

 

이제는

이곳에서

걸었던 풍경들이 다르게 보인다

 

 

선 바위를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보기는 처음같다

 

 

무뚝뚝 하니

잘 생겼다

 

 

이 선바위는

소나무 까지 치장하여

제법 멋을 냈다

 

 

자연앞에 서면

우리가

얼마나 작은지

날마다

깨닫게 되는 거 같다

 

 

하산길에 보이는

의상봉과 원효봉

 

 

사이좋은 친구 선 바위 같다

 

 

바위를 지나고 지나니

전혀 힘들지 않고

지루함 없는 산행을 즐긴다

 

 

바위마다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

 

 

하산해서 버스 타러 가는 길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내 가슴에는 풍경들이 주렁주렁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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