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포 해수욕장의 상징물
러브
사랑이다

한적한 겨울바다
그 만큼의 한적함으로 사람들이 해변을 걷는다

흐르는
모든 것들은
바다로 향하는 거 같다
그만큼의 포용
바다

바닷물이 빠지니
한 척의 배가 길을 잃는다
모든 존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빛이 된다

아름다운
남도 바닷길

모두가
추억 쌓기에 바쁘다
흔적은 사라지겠지만
가슴이 기억 할 거다

짱둥어 조형물

친구들이
우정을 나누고

연인이 서로의 추억을 남긴다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는
그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제 몫을 다한 배가
이제 조형물이 되어
남은 몫을 채워간다

여기오는 모든 이들이여
서로 사랑하며

사랑 안에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녹차밭
그리고
율포바다
가슴에 가득
바람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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