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형제섬
발목이
아직까지 아프다
쉬어야 하는데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달려간 곳
고흥 바다
그냥
바다 라는
그 단어하나 만으로도
풍성해 지는 곳
수석이
취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취미이기에
한참을 뒤져
녀석을 탐석 하였다
찡그림인지
슬픔인지
그루투 인지
꽉 다문 입술이 단단하다
바다를 향한
바위의 구애가
길게 뻗어 나간다
형제섬
나란한 두개의 섬이
사이좋은 형제를 닮았다
덕흥해변
길게 늘어진 바위들이 바다로 향한다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자연은
제 몫을 다해낸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
방파제 입구에
작은 섬 하나
소나무가 우뚝
참 자연스럽다
자연은
자연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최선의 삶 인 것이다
배에서는
출항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덕흥 해수욕장
모래가 참 곱다
바다를 오가는 아낙들의 길
집으로 돌아오기 전
민물로 씻고 들어온다
너 가면
나 따라가려니~~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동래도 해변
동래도 섬이 자그맣게 보인다
물이 빠지면
작업을 하는 공간이
고스란히 보인다
갯벌
작업을 위해
한걸음이 조심 스럽다
깊은 갯벌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 진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한걸음씩
삶을 채워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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