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다리와 배알도
광양의 많은 섬들이
포스코 건설로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섬
배알도
다리의 명칭이 "별헤는 다리" 이다
망덕포구에 윤동주 유고집을 보관했던 정병욱 가옥이 있어서
시인의 대표작인 별헤는 밤을 모티브로 이름을 지은 거 같다
다리의 중간에
동그랗게 해서 한 계단 더 올라가게 설계 되어있다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망덕포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배알도 둘레길 계단
작은 섬 이지만
여러 길을 만들어서
금방 정상을 오간다
배알도 둘레길 에서 보이는
별헤는 다리
길게 뻗어 내려온
섬진강이 바다로 스며들어
쉼을 얻는 곳
바다가 된다
정상의 해운정
구름이 많은 가 보다
전망대
강이 바다가 되는 곳
그리고 하늘
잔잔하니 아름답다
정상에서 보이는 둘레길
그냥
아무생각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시름의 한 자락이
쿵 내려 앉는다
그냥
흘러갈 것이다
태인동과 연결된 다리가 보인다
해맞이 다리로 명명 되어있다
배알도 섬 정원
너른 공간에
겨울의 찬 바람이 휘몰고 놀다간다
해맞이 다리에서 보이는 배알도
그리고 섬 정원
가운데를 오픈하여
길을 만들었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보이는
별헤는 다리와 배알도
금성호
한 척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새들이 예쁘다
처음보는 무늬의 새 들이다
비상
날아오른다
본능의 날개짓
그리고 방향
가야할 곳이
어디 인가를 안다
나머지 새들도
덩달아 춤을춘다
바다를 가른다
훨훨~~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한걸음 한걸음
저 끝에서
문득
한 점의
바람이 되고싶다
백사장은 바다로 향하고
사람들은 추억으로 향한다
배알도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다시
별헤는 다리를 건넌다
입구에서 보이는 배알도
한쪽에서는 해를 맞이하고
한쪽에서는 별을 헤이고
윤동중\주의 별 헤는밤 의 시가 생각난다
별 하나에 追憶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憧憬동경과
별 하나에 詩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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