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바다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
잔잔한 풍경 사이로
파도는 철썩 거리고
가슴엔
겨울바람
가만히 눈을 감는다
새들의 날개를
나는 알지 못한다
그들의 고독을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다
가야 할 곳을 향한
비상의 날개짓
밀려와서
조약돌
한번씩 씻어주고
잠시 안녕
밀려갔다가
다시
밀려와서의 재회
저 마다의 인연들이
그들만의 시간으로
바닷가
추억을 쌓는다
애정이든
우정이든
오늘에
머무르고
내일을 이야기 할 거다
혼자라도
괜찮다
나 에게
내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바닷가
어느 카페
조용히 앉아
겨울바다의
추억을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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