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둔사 홍매화
여기저기 하나씩 피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히 소멸
꽃생이다
하나씩 피고
무리지어 피어
나름의 풍경들이 즐겁다
웃고 있는 것 울고 있는 것
여러 표정들이 하나가 되어
꽃숲을 이룬다
핑크빛 마음
핑크빛 고백
사랑이다
그대 사랑은
순간이 아닌
영원 이었슴을~~
활짝 피었다
소멸이지만
최선 이었기에
낙화에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피어나고
지나버린 이야기들
그 찰나의 순리 이기에
이토록 아름다울 거다
짠 하고 피어
찐 하게 깊어가다
툭 하고
고개를 떨군다
백매화 도
이제 피기 시작한다
꽃
또 꽃
그래도
꽃
승선교
아치형 다리가 예쁘다
이제는
내년의 홍매화를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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