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아래 마을
상도문 돌담마을
흐른 세월 만큼이나 간직된 돌담들이 참 정겹다
돌담마을 안내도
돌에 새들을 그려서
돌담에 올려 놓았다
여러 돌과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감이 주렁주얼
손 뻗으면 하나 닿는다
홍시
얼른 입에 넣는다
설악의 돌들을 날라서 쌓았을 거다
집의 경계마다
정겨운 돌들이 쌓여
정감을 더한다
씨익~
그냥 돌에 씨익 그려넣으니
미소가 되었다
고양이 한쌍이
낮선이의 방문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고양이가 그려진 돌
생동감 있게 잘 그렸다
마을 곳곳에
보고 가라며
꾸며 놓았다
정말 그럴싸 하다
학무정
모닝글로리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거 같다
그 시절의 창고
담벼락 마다
이것저것 꾸며 놓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제목이 뭘까
각자나름의 제목일 거 같다
달팽이 가족
거의 돌을 이용하여 꾸며 놓았다
소원탑
고양이들이 잠을 잘 자는데
그 고양이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실물 같다
설악의 지친 피로를 여기에서 달래본다
하나둘하나둘
행진이다
기와에 그려진 꽃그림
그냥
잠깐 꾸민 거 같은데
영 정겹다
운반도구도 없었을 것인데
그 시절에 어찌 이리 쌓았을까
마냥 걷고 싶은 길이다
정말 오래된 집이다
맨드라미가 활짝
골목을 꽃피운다
담 위
담 아래
잘 꾸며 놓았다
설악을 친구삼아
이곳에 며칠 묵으며
놀고싶다
진짜 고양이가 있는 거 같다
마당가득 구절초
장독대
가을이다
우리 고유의 돌담
그리고 골목길
유년이 그립다
골목길에서의 놀이가
그 시절에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똑같이 놀아도 재미가 없다
제법 앙칼지게 짖어댄다
아무리 반려동물 이라도
앙칼지면 발로 걷어차고 싶다
사과가 탐스럽다
입속에 침이 고인다
꽃지게
울 아부지
지게에 꽃을 한번이라도 올렸을까
야옹
소리가 들려올 거 같다
정겨운 돌담마을
설악의 기운을 받아
오래오래 정겨웁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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