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장사항
바닷가 다운 구경이 여유롭다
업으로 살아가고
업으로 보러오고
우리는 같은 목적으로 하나가 된다
장사어촌 체험마을
남해와 달리
거친 파도를 막느라
방파제가 길게 만들어 졌다
등대 전망대가 보인다
등대
그리고 등대 전망대
방파제 덕분에
파도가 난리를 치지만
이곳은 잔잔하기만 하다
등대로 가는 길
누군가에게 빛이되어
누군가 찾아주는 존재이고 싶다
한 척이 물살을 가른다
조업의 시작이다
여러척이 나가는 거 보니
물고기가 떼로 다니나 보다
속초
의외로 느낌이 참 좋다
머무르고 싶어진다
일상이 주어질때
그 일상에의 최선이
결국 삶의 최선일 거다
오늘도 난 일상의 몫을 채운다
장사항 건너의 켄싱턴 해수욕장
저곳에 카페거리가 있다는데...
바다에 왔으니
바다를 먹는다
시큼하니
먹을수록 먹고싶어진다
이제 등대전망대 밑으로 왔다
등대 전망대
바다가 한 눈에 채워 질거다
영금정
채우러 온 것도 아니고
만나러 온 것도 아니다
버리고
비우려고 왔다
그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다
바다로 향해
길게 바위가 드리워진다
아파트 너머로도 보이는 울산바위
도대체
얼마의 웅장함일까
하루가 저물어 간다
불이 들어온다
내 마음 한 켠에는
그리움의 불이 켜진다
어찌할 수 없지 않는가
인생인 것을~
받아들여야 겠다
그리고
더 기억해야지
그리워 해야겠다
어느 골목길
끝나가는 하루의 여운이 길게 늘어진다
이제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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