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도를 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얕은 산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보러 왔다
그 바위에서 보이는 풍경
장관이다
산은 작은데
커다란 바위가 몇개 보인다
커다란 바위가
작은 산을 감싸안고 있다
이름은 따로 없는 거 같다
오래된 나무사다리
바위에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
정말 아름답다
워낙 볼 것이 많아서
이름모를 산으로 남겨진 거 같다
바다색깔도 정말 예쁘다
분주히 오가는 배들
제일 큰 섬
진지도 가 보인다
절경이다
산들이
길게 이어진다
아무도 모르는 곳을
혼자 보는 기분이 든다
많은 바다 풍경을 봤지만
이곳의 풍경은
잔잔함이 더해 지는 거 같다
볼수록 아름다운 풍경
언제
진지도 도 한번 가봐야 겠다
바위 사이사이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우람하기 그지 없다
몇번을 보게 된다
소문을 안내고
조용히 혼자 다녀가고 싶은 곳이다
이리도 아름다운데
그동안 잘 숨겨진 거 같다
바다가
진짜 조용하다
물감으로 색칠을 해 놓은 거 같다
노 젖고
저 먼 바다로 가고싶네
진지도
사뭇 진지하다
가면 뭐가 있을까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여수 쪽 일거다
섬을 품는다
진달래
곧 필 것이다
그때는 또 어떤 표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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