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덤이 있다는 자체로 가고 싶었던 합천 감암산
모산재를 거쳐 황매산을 오를때
내내 눈에 밟히던 감암산을 오른다
대기마을 주차장 에서 보이는
누룩덤 보이고
그 뒤의 정상은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어느 집앞
청산을 앞에놓고 마시는 차 한잔이 얼마나 가벼울까
그 가벼운데 매미가 울고 석양이 더해 진다는데.......
오른쪽 으로 올라 누룩덤 - 정상 - 암수바위 쪽으로 해서 왼쪽으로 하산이다
길은 위험하지 않게
군데군데 정비를 잘해 놓았다
거북바위
여기저기 바위들이 즐비하다
암릉산행이 주는 묘미가 무척이나 즐겁다
창조주의 위대하심이 자연앞에서면 절로 느껴진다
바위틈
소나무 한 그루
생명예찬
바위들이 오밀조밀
일부러 하나씩 가져다 놓은 거 같다
올라가는 길
가운데 바위 하나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바위너머
모산재 코스로 운무가 가득이다
매번 보고
매번 느끼지만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할 말을 잃는다
안개로 인해
대기 저수지와 마을이 희미하게 보인다
누룩덤이 보인다
멀리서 보기와는 다르게 편안한 길을 내어준다
누룩덤 정상
강아지 바위가 보인다
강아지 한 마리가
누룩덤을 품고 있는 거 같다
어서어서 자라
먼 날에 오를 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기를........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다
누룩덤의 뒷 모습
안개에 갇혀
신비롭기 그지 없다
정상을 향하여
안개가 살짝 걷힌 사이
누룩덤이 한 눈에 보인다
건너편 아래
저곳에도 오르고 싶은데
길이 없다
바위사이로 난 길을 걸을때 마다
왠지 즐겁다
거인의 등짝을 밟고 걷는 기분이다
칠성바위가 보인다
칠성바위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등짝에 일곱개의 바위들이 있어
칠성바위로 불리운다
갈림길
정상으로 가는 길과
황매산 모산재로 가는 길과 나뉜다
안개 낀 길을
오롯이 혼자 걷는
이 심연의 마음이 뭉클하니 좋다
오늘 걷는 길중에
제일 아름다운 길
감암산 정상
해발 839M
이제 하산 길
안개로 인해 조망이 고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가슴벅찬 풍경들
내려가는 길은
마냥 즐겁다
반대편으로 오르는 상법마을이 보인다
멀리 암수바위가 보인다
촛대바위
바위사이로
겨울바람 살랑거리며
나뭇잎에게 소식을 전해준다
단풍이 끝무렵이다
조망바위
부암산과 이어지는 봉우리가 보인다
그 전에 옆길로 간다
지나온 길
안개가 정상을 가린다
암수바위
절묘하다
단풍날에 오면
환상이겠다
단풍은 기대도 안했는데
선물로 보게 된다
볼수록 우람하다
단풍이여
계절이여
그 이름의 환장이여
거의 하산길에 보이는 감암산
대기마을 구경
내 마음을 이리도 몰라 주나요
그때는 아무리 부르고 찾아도
외면하더니
어느 집 한켠에 이리도 피어
잊어져가는 마음에
꽃을 피우네요
돌담이 정겹다
고양이 두마리가 낮선 방문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
벽화 작가의 의도를 알고싶다
낡고 허름하지만
길가의 꽃으로 인해
풍성하게 채워진다
황매콩마실 가게의
단풍나무와 장독대
귀가 하기전
산을 보며
산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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