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산 신선대의 위용
멀리서 보면 정상에 우뚝 솟은 바위 모습이 신비롭다
산행 들머리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벌교가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이다
소화의 집이 보이고
현부자네 집이 보인다
산행과 더불어 소설의 주 무대를 찾아서 보는 걸음도 괜찮을 거 같다
한번 다녀온 곳은
거의 안 가는 편 인데
코로나로 인해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제석산으로 간다
그럼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산
산길이 아늑하다
자연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
활짝피어 아름답던 동백이
이제는 마지막을 불사른다
그러다 낙화
어느 순간인들 아름답지 않을까
우리가 여행이라고 일컫는 모든 것들이
이꽃 하나만큼의 순간 일거다
산길이 부드럽다
이정표는 군데군데 설치가 잘 되었다
약수터에 물이 거의 없다
비가 와야 할텐데
벌교만이 보인다
벌교 대교가 보이고 중도방죽의 갈대숲이 길게 보인다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
바다여 산들이여 마을이여 사람들이여
그리고 나
우리는 하나임을 생각해 봅니다
의자를 보면
내려오는 길에 푹 앉앗다 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다시오면 바삐 지나치게 된다
마음의 여유를 아직은 갖지못한 부족함
산행 중간에 있는 등산로 표시
오매매
이 풍경을 저번에 왓을땐
숲으로 인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한번이 아닌 여러번 봐야 하는가 보다
떨어져 나온 바위가
절묘하게 걸려있다
자연이 만든 자연의 걸작품이다
시야가 흐리다
언제 그 파란 시야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저 산길을 걸어
힐링의 마음을 채우고 싶다
신선대가 보인다
가까이서는 그리 오묘하게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꽃이 아닌 것이다
여러 바위가 여기저기 즐겁다
신선대의 옆모습
바위 절벽위 소나무 한 그루인데
위험해서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앞전 다녀온 감암산의 누룩덤이 생각난다
정상인 듯한 곳은 정상이 아니고
그 뒤로 더 가야한다
그대로의 모습이
때로는 위안이고 감동이 된다
세월이 흘러
바위의 모습도 변해버린 거 같다
무너지고 넘어지고 흩어지고 굴러가고
희미하게 고흥 첨산이 보인다
다음에는 저 곳으로 가야할련지 모르겟다
정상부의 암릉이 제법 즐겁다
아기자기 하다
암릉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
제석산 정상
533.3미터
조금 지나면
헬기장에 정상석이 하나 더 있다
높이도 다르게 기재되어 있다
헬기장이 보이고
산불감시 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의 근무는 어떤 마음일까
애 일까 락 일까
마음먹기 나름일 거 같다
산불감시초소 에서 보이는 풍경
이제 뒤돌아 가는 길
보았던 풍경들의 뒷 모습을 보게된다
신선대 방향
각도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바뀐다
구불구불 산길
자전거로도 좋겠네
바위들이 한 무더기로 자리잡았다
우뚝하니 잘 생겼다
정상에서 지나온 방향
신선대 정상
나무 한그루가 오롯이 자라고 있다
벌교만이 한 눈에 보인다
가슴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래서 여행이다
돌아서 가는 길
부드러운 산길이 푹신하다
멀리서 보이는 신선대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다른 계절과는 다른 분위기의 산 길
전망대를 지난다
첨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원점도착
벌교읍내 구경
벽화가 귀엽다
벌교시장
해산물이 가득이다
정식 벽화가 아닌
아이들의 장난 같다
천상의 갯벌이 숨쉬는 중도방죽을 잠깐보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벌교
등산이 있고 갯벌이 있고
볼거리 먹을거리
태백산맥의 숨결이 있는 곳
종종들러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