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화도를 보고
오늘의 주인공 산방산으로 간다
앞전 이수도 트레킹에서 보아 두었던 산이다
거제 둔덕면 빙하마을
청마기념관 주차장에서 보이는 산방산
정상부의 암릉이 발을 근질거리게 한다
청마 유치환의 고향인가 보다
기념관이 있고
곳곳에 시 들로 꾸며 놓았다
바람 잔 오늘 난 산방산에 오른다
오오,너는 어드메 쯤으로 숨었느냐
담벼락의 능소화가 곱게 피었네
청마가 보았으면
시 라도 한 수 지었을 풍경이다
포도밭이 지천이다
아름드리 포도가 가득
귀가길에 한 박스 사갔다
산행 들머리 가는 길
청마 묘소 안내길로 가면된다
가을이다
벼가 익어가고 코스모스가 피고
그 뒤로 산방산이 우뚝 서있다
가는 길 곳곳에
시인의 시로 잘 꾸며 놓았다
시를 읽으며 걷는 걸음도 제법 운치가 있다
청마묘소 입구의 풍경
산방산 들머리는 청마묘소 옆길로 가면 되는데
이 시그널 가득 한 것 보고는 산으로 들어섰는데....
태풍에 떨여졌는가,떨어진 낙엽에 묻혔는가
길을 잃고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자국따라 갔더니
산행코스가 아닌 옆길로 빠져서는 반대편 도로로 내려왔다
길을 잃다
하지만 길은 또 찾으면 된다
다행히 높은 산이 아니어서 다른길을 찾으면 되지만
깊은 산속에서의 경험이라면 얼마나 불안할까
새삼 안전산행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빙하마을에서 청마 묘소를 지나 작은 봉우리에서 좌로 틀었어야 는데
직진으로 해서 반대편 마을 죽전마을로 내려와서
저기 보이는 산방산 봉우리를 보고 길을 걷는다
상죽전 마을
길을 잃어서 또 다른 길을 만나고
보지 못햇을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죽전마을 뒤로
산방산이 어서오라고 기다리고 있다
죽전마을 분에게 물어서 찾은 임도길
이 길을 따라 산방산 상부까지 오르다
샛길로 산방산에 오른다
임도에서 보이는 산방산
어서가서 정상의 풍경을 보고싶다
임도를 벗어나
정규등로가 아닌 비탐길로 오르다
드디어 만나게 되는 정상부쪽 철계단
계단이 이리도 반가운 적도 없는 거 같다
드디어 보이게 되는 바다
바다 그리고 바다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앞전 다녀온 산달도
산달대교가 보인다
산방산 전망대
구름이 참 예쁘다
보고 또 봐도
더 보고싶은 풍경들
정상부 암릉이 제법 우렁차다
산방산 정상
해발 507.2미터
정상석 뒷모습
이 풍경 앞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하고
하산길에 오른다
오색토
올라왔던
반대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산중간지점 전망바위
마을이 한 눈에 보이고
산방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인다
내려가는 길
중간중간 정비는 잘 되어있다
하산후
도로 위에서 보이는 산방산
빙하마을에 들러
청마 생가에 들러본다
출입이 금지되어 자세히 볼 수는 없다
길을 잃었지만
길을 얻게되는 산행
정상의 환상조망을 가슴에 품는다
이제 마지막 일정
통영의 지도섬을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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