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품은 섬
거제도 내도
거제도 하면 외도 보타니아 라고 해서 외도만 찾게 되는데
외도 가 있듯이 내도 라는 섬 이 있다
그것도 굵은 동백나무로 우렁찬 섬
거문도의 동백꽃들이 하도 눈에 아른거려서
그 그리움을 달래고자 찾아간 곳
게제도 내도
거제도 구조라 항에서 내도행 배를 탄다
11시에 출발이다
내도에 도착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다
내도 해안가
건너편으로 공곶이 관광지가 보인다
한아름 동백꽃이 보이고
섬 둘레길 안내판이 보인다
둘레길 시작
동백꽃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한송이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둘레길 가는 길
채 떠나지 못하는
그리움이
꽃으로 남았다
그 그리움의 끝까지
아름답기를
둘레길이 높지도 않고
아늑하게 잘 되어있다
섬 이기에 바다는 필수
그 순리가 행복하다
바위들도 제법 보인다
길은 한 갈래이고
연인삼거리에서 잠시 나뉜다
소나무와 바위
생각지도 않는 풍경을 보게되는 행복
여행이다
저 끝에서 낚시 하고싶다
그냥 마냥 드리우고
마냥 드러누워서
한 날 보내고 싶다
거문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내도 동백꽃
그리움의 끝이
이별 이라지만
그 이별이기에
우리는 또 다시 꿈을 꾸게 된다
바위가 제법이다
세심전망대
바다가 한없이 펼쳐진다
세심 전망대에서 보이는 환상 풍경들
가슴에
한 송이 꽃을 품어
디게 그리운 날에
디게 보고픈 날에
그리고 너무너무 섧은 날에
꺼내 봐야지
그래서
그 한송이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그리움이 되어야 겠다
만개의 때에 오면
저 동백나무 아래
낙화의 꽃들이
잔치를 벌일건데...
삭막의 곳에
한송이가 피니
꽃이 되었네
우리네 가슴에도
모두가
한송이 쯤은 가지고 있을 일이다
길이여
꽃이여
나무여
그리고 존재의 가치여
내도 연인길
신선 전망대 가는 길이다
신선 전망대
유명한 외도가 한 눈에 보인다
외도의 지금은 어떤 풍경일까
그리움의 끝엔
언제나
당신 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잘 지내세요
동백꽃들이
바다를 향하여
달려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별인 것이다
그대와의 이별이
이토록 아파서
툭툭툭
눈물조차
피가 되어 흐른다
이별인 것이다
그냥
내버려 두지
어쩌자고 사랑을 해서
꽃을 피우는건지~
그럼에도
이루어지길
사랑이 사랑을 낳기를
바다와
동백꽃
그리고 나
내가 제일 못났다
그렇지만
내 못남으로 해서
나머지의 것들이
더 아름다울 것이다
겨울의 끝자락 이어서인지
바다 색깔이 무지 예쁘다
바다를 보면
그냥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된다
바다가 주는 선물이다
바다의 마음으로 살아야지
한 세상 살며
잔잔하고
푸르게 푸르게 일렁이며
살아가야지
꽃이어라
그 열정의 속삭임들이
바람 지나는
대지위로 사뿐히 내려앉아
꽃을 이야기 하고
바람을 노래하네
동백이 지듯이
내 가슴에도
쿵 하니
곷 한송이 떨어진다
겨울날의 통증이다
희망전망대
여기 였다는 걸
또 잊어버리겠지
그렇게 순리는 흘러가고
인생은 꽃을 이야기 한다
다행이다
비켜 갈 수 있어서...
다시 선착장으로
숙박등 먹을 것들을 파는 가게 가 있다
내도 선착장
뚝뚝뚝
동백이
꽃으로 토해내는
눈물들을 뒤로하고
이제
우제봉 으로 간다
거기에도 동백꽃들의
찬란한 선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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