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중에 보이는 가학항 주변풍경
앞전에
금당도 서쪽편 산행을 하였고
이번에는 동쪽편 산행이다
가학재 에서 삼랑산 오봉산 봉자산 코스를 걷는다
산행 내내
바다가 어루만진다
가슴가득 채워가라고
원없이 보여준다
녹동 여객선 터미널 앞 바다
햇살 드리워진 바다에
갈메기가 줄지어 날아간다
이 길로 떠났고
같은 풍경임에도
여행은 매번 설렌다
그래서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된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정말 미치겠다
언제쯤이면
맑은 풍경들을 볼 수 잇을까
앞전 다녀온 산행길이 길게 늘어서 반겨준다
섬 웃음버스를 타고가다
중간에 내려서는
가학재 까지 걸어서 간다
이 아스팔트 길이 제법 길고 지친다
이 길을 넘어서면 가학항이 나온다
나중에는 자전거 타고 와서 섬 일주 해야겠다
산행시작
앞서 보이는 길이
마음을 두드린다
어서오라고
가야할 산이 보이고
옆으로 바다가 시원하다
미세먼지로 그나마 희미한 풍경들
이 환경을 어찌할꼬~
섬 치고
여러 산들의 봉우리 들이 제법 멋지다
어느 깊숙한 산새의 한 가운데 있는 거 같다
바다가
섬 들이 희미하다
그럼에도
풍성해 지는 마음
이름모를 섬 들이
잔잔한 바다에 젖어
자체로 그림이 되고 풍경이 된다
멀리
앞전 다녀온 공 산이 우뚝 솟아보인다
삼 산행의 즐거움 이다
가학항이 보이고
마을이 살며시 보인다
우뚝솟은 저 산의 이름은 뭘까
올라가는 길이 있을까
기대가 된다
그대여
날 보려거든
바다를 보세요
날 만나려거든
바다로 오세요
날 만지고 싶거든
바다에 적셔보세요
날 만나고
내가 보이고
만져지고
우리는 함께 일 거네요
오르락 내리락
산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저
바라본다
그저
바라만 본다
삼랑산 이다
금당도 안내도 에는 상랑산 이라고 되어있다
어느게 맞는지 모르겠다
암릉이 제법이다
크고 작은 암릉들이 즐비하다
발은 고생해도
눈이 호강한다
미세먼지가
사람의 마음까지
어둡게 한다
중국 어느 곳의 협곡같다
길은 편하다
다만
오르막 내리막 이어서
마냥 쉬운 길은 아니다
산너머
산너머
산넘어에
바다
바다로 인해
산행 내내
가슴이 활짝
하늘을 난다
산 아래 마을들
산을 품고 있어서
평온하기 그지없이 보인다
오봉산 정상
별 조망은 없다
봉자산으로 가는 길
봉자산의 바위
봉자산
아름다워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어촌풍경
이제 임도로 내려와
다시 울포항으로 가는 길
마을앞
갯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봄동이 특산품 인가 본다
율포항 가는 길
벽화
시골스럽다
거의 1시간3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율포항
다시 녹동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또 하루를 살았다
신과 바다와 사람들과 풍경들과 그리고 또 바다
언제 다시 가 볼지 모르지만
가게되면 자전거로 구석구석 마을 구경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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