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바다 풍경
엉겅퀴 꽃과 어우러진 바다의 풍경이 환상이다
언젠가
소 매물도 가던 날
잠시 들렀다 가는
매물도 풍경에
꼭 한번 가고싶었던 섬
매물도
매물도 가는 배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도 있고
가깝게는
이곳 거제도 저구항에서 배를 타면 된다
매물도 해운 1,2,3호
8시30분 저구항 에서 출발
앞전에 다녀온 장사도 가 보인다
하늘에서 보면 뱀이 하늘을 향해 길게 머리를 내미는 모습의 섬 이라고 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여러 섬들
이름이 각각 있을건데 하나씩 알아봐야 겠다
등대 만 보면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저 섬에서
내가 살아갈 기회가 된다면
난 무얼 할까
정말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난 얼마나 채울수 있을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낚시를 하고
책을 보고 쓰고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시고
파도소리를 듣고
산책을 하고
저무는 하루
별을 보고
잠이 들고
하루가 가고 이틀이 흘러
일주일
한 달
일년이 지난다해도
태양이
낚시가 책이 음악이 커피가
즐겁기만 할까
행복하기만 할까
이러다
비 라도 오는 날이면
바다로 뛰어들지 모른다
여러 섬 들
우리나라가 아닌
이국의 어느 바다위를 가고있는 거 같다
여행 다닐때 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
정말 아름답다
드디어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매물도
우뚝솟은 장군봉이 보인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심장이 벌렁
가슴이 두근두근
숨이 막힌다
섬 과
한척의 배
바다
한폭의 그림이 된다
당금마을
매물도에는 두 개의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당금마을이고
옆쪽 으로 1시간 여 가면
대항마을이 있다
그때
이렇게 배 위에서 이 풍경을 보는데
가슴이 턱 하고 막히더라
머물수록
매물도
참 예쁘게 잘 지었다
매물도 항 풍경
잔잔하니 아름답다
매물도 항에 설치된 조형물
제목을 보지 못햇지만
"바다를 품은 여인"이 아닐까
솟아오른 배에
바다가 한 가득 담겨있을거 같다
등대
그리고 우뚝솟은 섬
파란선을 따라 올라가면
트레킹 코스의 시작이다
그 만큼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집들이 돌로 쌓여있고
자그마한 집들이 많다
그때보다는
현대화가 많이 되어가고 있지만
곳곳에
옛적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때의 생활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한다
매물도 교회
이곳을 만드시고
이곳을 가꾸시고
이곳에도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을 뒤 바다풍경
사진의 원본을 진하게 편집했더니
더 환하고 예쁘게 나왔다
참 좋은 세상이다
엉겅퀴 꽃이 피어있어서
작품이 된다
매물도 해품길 가는 길
코스가 어렵지 않게 정비가 잘 되어있다
이곳에서
한참을 바라 보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 만큼 예쁜 바다
폐교가 된 학교에
수국이 오붓하게 피어있다
그때
제잘거리던 아이들은
다 어디에 있고
어떻게 성장했을까
매물도 해품길 입구
길이 바다를 끼고있어
걷는 내내 힐링의 발걸음으로 즐겁다
당금마을 쪽
이 길 위에 뭐가 있을까
엄청 설레고 기대가 된다
이렇게
환한 바다가 펼쳐진다
시원하게
바다바람 불어오고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행복을
두 손 들어
품에 안는다
자연이 아닌것이
이렇게 작품이 되는 것이
참 드문데...
뒤 돌아본 당금마을 쪽 풍경
여행은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옆으로도 가고
때로는 뒤로가야
여행의 참 맛을 알게된다
쉼터
넓은 바다
많은 섬 들이 한 눈에 보인다
아무리 급하고
배를 놓치더라도
꼭 쉬어가야 한다
쉼터 옆에 세워진 돌탑
누군가의 정성들이
풍경들과 함께 작품이 되었다
동백나무가 지천으로 많다
봄에
동백꽃들이
또 얼마나
사람들을
울릴지
기대가 된다
먼 섬 이어서 인지
다른 섬 들과 달리
큰 소나무는 거의 없고
작은 나무들이 빽빽하다
지나온 길
쉼터가 보이고
거북이 머리모양이 보이고
동백나무 들
그리고 방목되어 길러지고 있는 흑염소들이 보인다
무슨꽃 이었더라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고
이름을 알아던 것도 같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또 찾아봐야겠다
드디어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금마을 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길
보았던 바다
풍경들
다른나라에서는
느끼지 못햇던
우리나라 만의
자연의 모습들이
행복으로
감사로
풍성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