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출렁다리가 몇개나 될까
출렁출렁
우리의 마음도 출렁출렁
우리네 인생도 출렁출렁 흔들리는 거라고
출렁다리는 말해주는 거 같다
경남 통영의 섬 들에는 출렁다리가 많다
앞전 다녀 온
욕지도 출렁다리,연화도 출렁다리,사량도 출렁다리 등
이번에는 힐링의 섬
그리고 출렁다리로 연결 된 연대도,만지도 로 다녀왔다
연대도 몽돌해변
아담한 풍경이 참 예쁘다
쓰레기 만 없었으면
금상첨화
한 폭의 그림일텐데..
통영 달아항 에서 연대도 가는 길
떠나야 여행이다
집 앞이든 어디든지
베를 타고 비행기를 타던지
떠나야 만날수 있고 떠나야 볼수가 있다
퇴직하면
배 한척 살까
그래서 이 바다 저 바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태평양 을 건너
대서양 인도양
어디든 가 볼까
잔잔한 바다는 말이 없는거 같다
그냥 가만히
오가는 배 들의 가득한 품이 되어준다
연대도 마을이 보이고
만지도 와 연결된 출렁다리가 보인다
어떤 것으로
기다리고 있는걸까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배 에서 보이는 출렁다리
자그맣한 길이가 아담하니 예쁘다
저 출렁다리를 얼른 보고 건너보고 싶지만
먼저 연대도 트레킹에 나선다
연대도 지겟길 을 걷고 에코 체험선터 까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풍경이
울컥 감동일때가 있다
이렇듯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낡은 배 한 척이
어느 풍경보다 와 닿을때가 있다
내가 디게 외로운가 보다
섬 동쪽엔 누가 살겠노
누군가
무엇인가 살겠지요
삶 이기에 ...
몽돌해변 가는 길의 골목벽화
요즘은 시골 어느 곳이든
벽화가 있다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여행이란
네 삶에 내가 스며드는 거 같다
너의 삶 속으로 내가 들어가
너를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
그리고 채워지는 것들
빨간 등대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배들이 보이고
쉼의 정자가 보이고
그리고 가지런한 화분들
그리고 나
무어라 한 들
나 인것이다
그래서 이렇듯 떠나올수 있는 것이다
토속신앙의 제단
어느 섬 이건 바다로 향하는 어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단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아내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을 것이다
무사 귀가를 원하고
만선을 기원하는 아내들의 사랑
지겟길
그 옛날에
지게를 지고 이 길을 오가며 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유행하는 여러 길 이름중에
참 정겹고 예쁘다
지겟길~
연대도 지겟길 초입으로 들어선다
그냥 연대도 뒷 산을 바다를 끼고 한 바퀴 도는 길이다
대나무 숲이 반겨주고
첫번째 포인트
몽돌 해변이 보인다
한적한 풍경에
파도소리 조차 미안한지
자그맣게 출렁거리고
몽돌 들의 일광욕 만이 눈부시다
바다는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어느 길
어느 공간
어느 나무 사이로 간간히 보일 뿐
바다는 보는게 아니라
가슴에 품어야 한다고 알려주는거 같다
총 두개의 전망대가 있는 데
북 바위 전망대와 오곡 전망대가 있다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
비진도 에서 보았고 연화도 욕지도 에서 봤기에
괜히 반갑다
그림처럼
둘이 손 잡고 걸어야 하는데
달랑 혼자 걷는 길이 쪼까 외롭다
북바위 전망대
길게 넓게 보이는 바다가 한 가득 보인다
숨을 크게 내 쉬고
이곳에
여기 있슴에
막혔던 마음을 달래본다
저 멀리 여러 섬 들이 보인다
대부지도 연화도 우도 욕지도 쑥섬 노대도 두미도
남해까지..
여기서 잠깐
여기서도 잠깐
바다와의 숨박꼭질 이다
여기는 오곡 전망대
앞이 훤해야 하는데
멋진 소나무가 떡 하니 가로막고선
날 먼저 좀 봐달라고 떼를 쓰고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몽돌해변을 마음껏 볼수있는 몽돌전망대를 설치하였으면 좋겠다
콩난 이 지천이다
바위에 가득
나무에 가득
콩난이 자라기에 천혜의 환경인거 같다
건녀편의 섬 들
학림도 송도 저도 일것이다
지겟길의 마지막 구간
훤하니 마음 껏 보고 가라고 바다가 한 가득 보인다
다음엔 저 섬으로 가고싶다
산 언덕에서 보이는 연대도 마을
작은 마을이어서 차가 거의없는 것 이 참 마음에 든다
등대
바다
출렁다리
여행은 채움이고 배움이고 느낌이다
자랑도
시간 보내기 위함도 아니고
보고 느끼고 채움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이 변하고
반성이 칭찬이 되고
나쁨이 좋음으로 변화하기 위한 걸음이 되어야 한다
느림의 미학
여행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꼭 무엇이 있어야 하고
무엇을 보고 먹는 것 보다는
여행이라는 선물
그것을 꼭 보듬으면 되는 것이다
목적도 없고
계획도 없이
떠나오는 것
그리고 부딪히는 것들의 연속이
여행이 주는 의미 이다
어느 식당의 간판
얼마나 질서정연 아름답던지~ㅎㅎ
버려진 나무 하나하나 주워다 새겼을 메뉴들이 맜잇어 보인다
식당의 태극기 깃발에 숙연해진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아프지 말기를
일어서기를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그 식당 앞
꽃들이 잔치를 벌였다
이 계절에 피는 모든 꽃들이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다
아름답게
예쁘게
소곤소곤 정겹다
장미를 보니 어느 책 에서 읽었던 구절이 생각이 난다
"꽃이 보여주는 건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니라
아름다움은 그토록 빠르게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여기는 에코체험센타
전기가 생기는 원리를 체험하는 곳 인거 같다
동그란 그네가 생소하다
다 앉아서 앞으로 앞으로 그네 이면 볼 만 하겟다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이다
(다니엘 드레이크)
꽃과
십자가 모양의 틈 사이로
바다가 고요하다
이 순간이
이 장소가
내내 그리워질거 같다
아무것도 아닌
이 풍경들이 살아가는 내내 생각이 나
살아갈 이유가 되고
목적이 되어 줄것이다
에코센터에서 마을로 행하는 길에 놓여진 데크길
바다 바람이 살랑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어느 가게앞의 꽃 화단
작고 소박한 꾸밈이
어느 화려함 보다 감동으로 다가온다
몽돌해변
자그마한 해변에
누군가의 그리움
추억들이
가득 숨겨져 있네
어느 기억속에 남아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어줄거다
나 또한 그 누군가가 되어 그리워하며 살아가야겠다
몽돌
하나하나에
네 이름 새기고
내 마음 남기고
이제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만지도 를 보고 마을 을 보고
또 출렁다리 를 건너와서 연대도 마을 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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