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황전면 덕암리 신기마을
마을 위 저수지가 계절탓인지 을씨년스럽다
돌담 골목길
그리고 기와집
옛 정취 가득하네
봄이면 양쪽에 꽃들이 아름다울거 같다
편지
편지
손글씨 보다는
공과금 고지서 로 가득한 편지함
어느 집 마당풍경
아주 작은 텃밭
상추들 만이 파릇하다
쓰러질듯
이어지는 삶의 시간들
홀로의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같은 신기마을인데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외딴 마을 같다
그 시절의 공동 우물터
산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아름답다
구들방
한 겨울에 뜨근뜨근 하니
허리 지지고 싶다
인형아
인형아 뭐하니
처마에 걸려
오가는 골목길
친구가 되어주네
영원한 것은 없다
소멸되고 사라지고 없어져 가는 순리
그 순리가 있어서
우리가 살아지는거 같다
신기마을
양지바른 넓은 들판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마을
그리고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