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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터키

터키여행~10

어느 여행가들처럼

풍경에 취해

한곳에 오래 머물러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최대한의 걸음으로

이곳저곳

이땅저땅

발자국을 남기고 싶고

스쳐간 인연이라도 붙들고 싶어서

골목 하나

풍경 하나

 더 밟게되는

 

그러므로 해서

전해주는 의미가

온전히 내것은 아닐지라도

한 조각이라도

더 보게되고 밟게되는

여행의 습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엔

다 보지 못하고

밟지못할 곳들이지만

난 느낌에의 침묵보다

한 곳이라도

한 공간이라도

더 인연이고 싶다

 

 

 

 

 

 

 

지하도시 데린구유의 풍경들

일부만 개방되어 관람하게 된다

터키맥주 에페스~

어느공원

성소피아 성당 돔형 천장

 

 

 

 

 

 

 

 

 

 

눈 으로도

가슴에 담아두기에도

한계가 있음을

안타까워 하던

 어느 여행자의 독백이 생각난다

 

여행

가지고 갈것이 아니라

무엇을 남겨두고 가야할거 같다

가만히 내려놓고

 돌아서 가야하는길

 

여행의 끝

무었이 남았는가

무엇이 절절하게 여운으로 남았는지

보아온 풍경들

각인된 기억들이

아픔으로 남을텐데

또 어떤 일상으로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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