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어느 순간에는
일상이 된다
조그마한
풍경에도 눈이 번쩍이고
카메라 셔터 눌러대던 부지런함도
여행이 길어지면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다
첫날의 설레임은 어디가고
이제는 이곳이 내곳인냥
지나치는 풍경에도
무심해지고
카메라 조차도 게을러진다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떠랴
일상조차 여행이고
무관심의 마음속에는
온통 여행으로 가득찬것을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괴뢰메 마을
이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었다
가게 이름은 우리집
괴뢰메 마을을 조금지난 마을의 숙소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
지역자체가 이런 기형 바위들로 가득하다
마을의 아침
사람이 살고있다
드디어 열기구 체험
인당 170유로
비싸기는 하지만 돈이 아땁지 않을 만큼의 환상적인 체험
열기구에서 보이는 풍경들
1시간 조금 넘게 탔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낙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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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나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한다
상처투성이의 일상
그 일상에 충실하다보면
어느날 또 짐을 싸게 되겠지
라면을
고추장을
김을 싸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