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제림의 설경을 보고
여기는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
가지런히 심어진 나무들이
세월이 흘러
그만큼 커서 작품이 되었다
질서정연한 가로수 길이 참 예쁘고
여기에 눈이 내리니 더 환상이 된다
늠름한 군인들이 양쪽에 도열해 있는 거 같다
녹음의 여름에
가을의 붉을 시기에 한번 더 와야 겠다
환상적인 아름다움
가지들이 양 옆으로 길게 뻗어
여러 방향에서 아름답다
자라기 시작하는 나무들이 굵기를 더해간다
시간이 지나면 이곳도 아름답겠다
요금을 받은 뒤로는 처음 와 보는데
정말 장관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힐링이 된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온갖 시름들이 빠져 나간다
곳곳에 의자들을 두어서 쉬어가게 된다
계절의 풍경 마다 얼마나 예쁠까
상상이 된다
그대여
꿈이여
사랑이여
찬란 입니다
5키로 구간이 온통 메타세쿼이어
이야기가 되고 추억이 된다
인물 사진을 제대로 찍어 보고 싶은 곳이다
사진이 정말 잘 나오겠다
여름이면
낙엽들이 하늘을 가릴 것이다
얼마나 푸르를까 상상이 날개를 편다
자그마한 호수도 있어서
잔잔한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너와나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마다
한 그루씩의 나무들이 자라는 거 같다
어느 시 처럼
별을 노래하고 사랑을 이야기 해야 할 거 같은 풍경
그저 묵묵히
자신의 몫 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거 같다
얼음 위에서
아부지가 만들어 주신 스케이트 달리고 싶으다
밤이면
조명이 들어오는 가 보다
바로 이어지는 프로방스 마을 입구
거의 가게 이지만
나름 잘 꾸며 놓았다
어느 골목이든
가만히 들여다 보면 추억이 흐른다
마을 중앙의 조형물
포토존
약속의 자물쇠가 벽을 가득 채웠다
자물쇠는 그대로 인데
약속들은 얼마나 견고할까
저 마다의 사연들이 더 결속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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