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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흐린 날의 지리산 반야봉

장마철의 흐린날씨
성삼재 휴게소 에서 출발~노고간 고개~피아골 삼거리~노루묵~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 계곡~반선 주차장 까지의
코스로 다녀왔다

 
 

지리터리풀
산행 내내 계속 보인다
분홍빛이 아름다운 꽃
(꽃말: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내가 있고
당신이 머무는 곳에도 내가 있겠습니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꽃의 이름은 천궁 이라고 나온다
(꽃말:고결,정신적인 아름다움)
고결한 사랑
그 아름다움의 극치
 

 

노고단 고개
시간이 있으면 노고단 까지 다녀 올 건데
오늘은 패스하고 반야봉에 집중하기로 한다

 
 

야생화 가득한 산길이 너무나 좋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루묵 까지 완만하게 올라간다

 
 

산수국
낙엽마다 하얀 눈이 내린 거 같다
(꽃말:변심,당신은 차갑습니다)
변심
차가운 당신
너무 차갑습니다
아!그렇지만 그래서 다행입니다

 

아스틸베 꽃이 걸음마다 행복하게 한다

 
 

사랑!
그 신비의 연예
애절한 시간도
매력적인 사랑도
이제는
먼 날의 이야기

 
 

풍경들도 
날씨에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
안개에 가린다

 
 

물레나물 꽃
(꽃말:원없이 봅니다)
원없이 바라 봅니다
수줍은 얼굴이 노랗게 질리도록 바라봅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 걷기좋은 산길
참 부드럽다

 
 

힐링의 신록
녹음이 우거진 숲에 가슴이 트인다

 
 

조망처 인데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아스틸베 꽃이
곳곳에 피어 조망없는 산행에 미소를 전해준다

 
 

반야봉 오르는 길
지리산 다운 암릉의 남성미가 느겨진다

 
 

반야봉 까지의 계단
정비는 잘 되어있다

 
 

구상나무
오래오래 힘차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비비추 꽃망울이 한창이다
곧 활짝 필 것이다
(꽃말:신비한 사랑 , 좋은소식  , 하늘이 내린 인연)
하늘이 내린 인연이라면
정녕 하늘이 내린 인연 일건데~~
 

 

지리산 반야봉 해발 1732미터
지리산 에서 천왕봉 다음 가는 고봉이고
설악산 대청봉 보다 높다
널 보려고 난 이렇게 걸었나 보다

 
 

하산길
신록의 숲길을 걷는다

 
 

쥐손이풀
(꽃말:끊임없는 사랑)
사랑
끊임이 없어야 사랑인 거다
이래서 저래서 생각이 앞서면
사랑이 아닌 것이다
 

 

소원 너머로 안개만 자욱하다
우리의 염원들은 저 안개를 헤치고 나아갈 거다

 
 

바람에 따라 이동이 한창이다
바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몸짓
 

 

지리산 삼도봉

 
 

경남과 전북과 전남이 서로 마주보며 삼도봉이 자리하고 있다

 
 

화개재 가는 길

 
 

지리산의 곰은 보이지 않고
곰탕만 가득이다

 
 

내려가는 계단
500몇개의 계단이라고 한다

 
 

자연만큼이나 인간들도 위대하다
덕분에
험한 길 웃으며 하산이다
 

 

각시원추리꽃
노고단에 한창일 건데 
지나쳐온 걸음을 화개재 원추리 꽃이 활짝 반겨준다
(꽃말:기다리는 마음)
그럼에도
기다리는 마음
꽃으로 피었습니다
 

 

솔패랭이
(꽃말:순결한 사랑)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화개재 에서 뱀사골 하산길
온통 계곡이다

 
 

산수국이 곳곳에서 반겨준다

 
 

산수국의 종류도 있어서
꽃 보느라
걸음이 자꾸만 뒤쳐진다

 
 

비가 오고 난 후의 풍부한 수량

 
 

그래서인지
물길마다 우렁차다

 
 

조용히
알탕 하고 싶지만
추울 거 같다

 
 

물이 참 맑고 시원하다

 
 

한켠에서는
수국이 빛난다

 
 

단풍이 물들면
얼마나 예쁠까

 
 

커다란 소를 이룬다

 
 

우거진 녹음과
계곡의 물이 
여름의 한 날로 흘러간다

 
 

뱀사골 탐방로 의 계곡

 
 

계속
탐방로 길로 하산하고 싶은데
무릎에 무리가 온다

 
 

하산지점에서 보이는 뱀사골 계곡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지리산의 코스마다 가 보고 싶은데
욕심을 내야할까 망설여 진다
중산리,백무동 ,반야봉은 다녀왔으니
성삼재 만복대 코스를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