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립공원도 있지만
소백산은 꼭 한번 보고 싶었다
그냥 보고 싶은 산
오전에
월악산행을 하고 컨디션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한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
단양 다리안 관광지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계곡길을 따라서
길게 길게 산행길이 이어진다
월악산 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소백산
월악이 거칠었다면
소백은 다소곳 하다
소백산 마스코트 여우미우
천동지구 탐방대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의 산행이다
녹음짙은 신록의 등산길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속도조절 해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비가 온 뒤여서 인지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쥐손이풀 꽃
꿀풀 꽃
월악산이 연달래 천지 였다면
소백산은 야생화 천지다
주목 군락지
거대한 주목들이 즐비하다
오래오래 살아서
자손들까지 이땅을 빛냈으면 좋겠다
천동삼거리
바로봉 과 연화봉 가는 길이 만난다
비로봉으로 향한다
또 연화봉은 언제 가볼까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자꾸만 늘어간다
비로봉 가는 길
난 어쩌면
이 풍경 하나를 보기 위해서
소백산이 그리웠는지 모르겟다
길게 이어지는 산행의 보답인지
능선의 부드러움이 감싸준다
진달래 인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멀리 연화봉이 보인다
산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정상으로 가는 길
그토록 보고 싶었던 풍경과의 조우
가슴이 요동친다
어의곡 가는 길
이 길로 하산 하고 싶은데~~
소백산 정상
비로봉
해발 1439 미터
비로소 비로봉 이다
다시
돌아가는 길
소백이여 안녕
정상 가는 길을
다시 한번 쳐다본다
각인
어느 계절에 가장 아름다울까
산들이
굽이굽이 길게 이어진다
소백산 철쭉은
꽃망울만 가득 품었고
진달래 한 그루
온 힘을 다해 꽃을 피우고
이제 철쭉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막연하게 그립고
보고 싶었던 풍경의 소백산
다른 산들과 다르게
이렇다할 암릉하나 없지만
정상의 능선이 모든 걸 보여준다
멈추지 않으면 된다는 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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