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의 줄기 국사봉
국사봉 철쭉제가 29일 부터 열린다고 해서
미리 다녀왔다
주차장
선유리 마을
국사봉 이정표가 보인다
국사봉 가는길
오늘은 흐림
안개가 자욱하다
몽환 산행이 될 거 같다
낙화의 동백이
또 한 송이의 꽃이 되어
가슴에 털컥 안긴다
어쩌란 말인가
애써 추스리고
얼른 도망이다
두 그루의 감나무
잎이 피니
너무너무 싱그럽다
커다란 소나무가 반긴다
내려 올때도 만날거다
반갑다 소나무야~~
서어나무 쉼터
울창한 나무가 그늘이 되어준다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연초록의 세상으로 들어간다
편백나무 숲
8부 능선까지 구불구불 이어진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간다
어느날에는
하늘 조차 안 보이겠다
편백나무의 기세에 눌려
다른 나무들은 자라질 못한다
편백나무 사이로 안개가 훓고 지나다닌다
골고루 안긴다
우리가
큰 나무의 꽃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사이에
한 편에서는 야생화들이 조용히 피고 진다
철쭉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만개로 피지는 않았지만
충분하게 안겨오는 철쭉꽃
나무 가득 만개이면
정말 예쁘겠다
꽃길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안개에 몽환적 철쭉꽃
환상이다
피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지기도 하고 있다
만개 이면
더 아름다울 꽃길
안개가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하얀색 철쭉?인가
뭐랄까
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하얀 안개에
분홍빛 철쭉이 빛난다
어울려 피니
더 아름다운 거 같다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보고
서로 아름답다
만개로
가득 피었다
아름답다는 말 밖에~~
바위의 푸른이끼와 잘 어울린다
안개가 가득이니
그냥 이었을 나무들이
풍경으로 찍힌다
꽃길이 있어서
산행이 무지 행복하다
정상 부근에 웬 감나무
가을에 감따러 와야겠다
국사봉 정상데크
정상석은 따로 없는 거 같다
소나무 쉼터로 가는 길
축제 준비하느라
등산로 정비가 한창이다
철쭉이 반기고
나무 사이로 난 등산로
재미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길은 이어져 있다
또 길을 잃어도 여행인 것이다
나무들과
철쭉꽃과 안개가 잘 어울린다
마냥 걷고 싶은 길
하루내 왔다갔다 걷고싶네
철쭉 꽃밭
제법 피었다
안개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꽃들은 서로 질세라 피었다
지나온 길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걷히고
햇빛이 쨍쨍이면
더 빛이날 거다
소나무 쉼터
두 그루의 소나무가 정겹다
각시붓꽃이 어울려 피었다
야생화는
야생이어서 더 깊은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하산길
소나무들이 참 좋다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다시
서어 쉼터
연초록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에
철쭉꽃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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